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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협군의 책과 여행 이야기]

과연 누가 구글의 종말을 예상할 수 있을까? 구글이 사라진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구글(Google)의 종말', 조지길더, 신간 소개

2019. 12. 05 by 권용 전문기자
구글의 종말, 조지 길더 지음, 청림출판

 

과연 누가 구글이 점령한 21세기의 종말을 예상할 수 있을까?

빅데이터와 스마트폰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점령한 구글이 자신들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언젠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언을 마주한다.

이미 전작 '텔레비전 이후의 삶'에서 TV시대와 네트워크 컴퓨터의 등장을 예언한 저자는 "중앙화된 인터넷은 결국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탈중앙화 인터넷에 의해 대체될 것이며 앞으로 검색의 제왕 구글의 시대도 끝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에 따르면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추면 나머지는 저절로 따라온다'라거나 '느린 것보다 빠른 것이 낫다', '인터넷상에서는 민주주의가 통한다' 등의 철학 아래 '모든 걸 종합하고 광고하는' 구글 시스템은 잘 유지되는 듯 하지만 내재적인 한계를 가지고 있다.

보안상의 약점, 세간의 관심으로 광고를 진행하는 비즈니스 형태, 무료를 향한 집착, 고객 데이터 종적 관계, 인공지능을 위한 빅데이터 수집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한, 구글은 앞으로 버틸 수 없으며 세계는 '크립토코즘'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저자는 예상한다.

이는 'crypto'와 우주라는 의미의 'cosm'을 합성한 단어로 암호화를 통한 분권화된 세상을 의미한다. '보안 우선주의', '중앙집중화의 위험성', '공짜는 없다', '개인키는 개인이 보관한다' 등이 크립토코즘의 원칙이다.

크립토코즘의 세상에서 우리 정보는 정부기관, 또는 기업의 지배에서 벗어나 개인에게 예속된다. 이러면 계층구조에 의한 권력 집중을 분산시킬 수 있고, 자신의 정보를 본인 스스로 관리하며 비용 역시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은 블록체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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