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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 스마트 소설]
매주 토요일 오전 2시간, 의왕시 장애인 체육회 주간으로 진행되는 '2019 의왕시 장애인 생활체육 농구교실' 현장에 다녀오다.
의왕시 장애인 체육회 '2019 의왕시 장애인 생활체육 농구교실' 현장에서
2019. 12. 16 by 권용 전문기자

토요일 아침 10시 의왕시 희망나래 장애인 복지관 체육관을 찾았다. 이 곳에서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 2시간 동안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노력하는 아름다운 친구들이 있다고 하여 한 걸음에 달려왔다. 바로 2019 의왕시 장애인생활체육 농구교실(의왕시 장애인 체육회 주간)에 참여하는 친구들과 지도자 선생님, 학생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봉사자 학생들이다. 2019년 6월부터 12월까지 매주 빠지지 않고 운동을 해왔다고 하며 본 기자 역시 체육관에서 함께 땀을 흘리며 뜨거운 열기를 느껴보기로 한다.

 

체육관 런닝으로 몸을 풀며 시작되는 의왕시 장애인 생활체육 농구교실 수업의 모습. ⓒ권용

 

아쉽게도 고등학생 자원 봉사자 학생들은 시험 기간으로 인해 만나 볼 수 없었다. 대신 아이들과 함께 뛰며 소통하는 지도자 선생님, 그리고 바쁜 와중에도 매주 빠지지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 봉사자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준비 운동을 마치고 선생님들과 코트를 도는 웃음과 행복으로 가득하다. 학생들이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도록 체조하는 내내 함께 걸으며 대화를 하고 수업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선생님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때로는 친근한 형처럼, 중요한 순간에는 카리스마로 수업을 진행하는 정현찬 선생님. ⓒ권용

 

친형처럼 친근한 정현찬 지도자 선생님의 모습이다. 즐겁게 수업하는 한 편, 2시간 동안 알차고 유익한 수업을 위해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특수체육교육을 전공한 선생님이라 그런지 학생들을 대하는 모습이 남다르다. 학생들에게 던지는 대사 하나와 손짓에서도 넘치는 배려심을 느낄 수 있었다. 편안하게 수업을 진행하는 듯 보이지만 모든 학생들의 특성에 맞춰 즐겁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시키기 위한 참된 지도자의 열정이 느껴졌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효과적인 농구수업을 진행하는 정현찬 선생님의 모습. ⓒ권용

 

농구 수업은 기초 체력을 비롯하여 농구공을 이용한 미니 게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은 수업은 몇몇 장애 학생들과 고등학교 봉사자 학생들이 빠졌지만, 평소에는 더 활기차고 즐거운 모습이라고 한다.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수업이 진행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정현찬 선생님은 개개인 학생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눈높이에 맞춰 지도를 하였다. 초등학생 및 중학교 학생들에게 농구가 쉽지 않은 스포츠이지만, 정현찬 선생님과 봉사자 학생들의 노력으로 1년 동안 큰 사고없이 즐겁게 수업을 진행 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매주 농구수업이 진행되는 의왕시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농구코트. ⓒ권용

 

의왕시 장애인생활체육 농구교실은 매주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12시까지 의왕시 희망나래 장애인 복지관에서 진행된다. 혹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의왕시 장애인 체육회로 연락(031-427-2727)하면 된다. 2019년 1년 동안 정현찬 지도자 선생님과 자원봉사 학생들, 그리고 의왕시 장애인 체육회의 조은숙 과장, 이유진 지도자 선생님의 지원이 있었기에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이 즐거운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의왕시 희망나래 장애인 복지관에서 체육관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왼쪽부터 대학생 봉사자 김나경, 우민혁, 그리고 정현찬 지도자 선생님의 모습. ⓒ권용

 

학생들과 함께 2시간의 시간을 보내며 마지막으로 지도자 선생님과 대학생 봉사자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추운 날씨지만 다들 열심히 뛰어서 코트 안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토요일 아침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의미있는 젊음을 보내는 대학생 봉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이번 인터뷰를 마무리 한다. 의왕시 장애인 생활체육 농구교실 참여 학생들과 모든 봉사자들을 응원하며.

 

◆ 정현찬 지도자 선생님 : 안녕하세요! 현재 대학에서 특수체육을 공부하고 있는 정현찬이라고 합니다. 저는 의왕시 장애인 생활체육 농구교실을 통해 특수체육 전공자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아이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1년 동안 즐겁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첫 수업을 진행했을 때 라포 형성을 위해 수업 내내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며 소통하였습니다. 체력 훈련이나 기초 연습이 쉽지 않았을텐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주었습니다. 덕분에 저 역시 '책임감을 갖고 정말 열심히 가르쳐주어야 되겠다!'라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농구를 처음 접하기에 학생들 체력 수준에 맞춘 미니 농구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나 '술래잡기' 등 재미있게 농구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한 번에 눈에 띄는 실력 향상은 어렵겠지만, 학생들의 수준과 눈높이에 맞춰 꾸준히 반복한 결과 기초체력은 물론이고 농구 실력과 흥미 역시 상당히 발전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잘 따라주는 만큼, 저 역시 지도자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수업과 아이들을 생각하며 열심히 농구 수업을 이끌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주는 봉사자들과, 마음 놓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의왕시 장애인 체육회에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 우민혁 대학생 봉사자 : 군대가기 전부터 장애인 농구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함께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선배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아이들과도 많이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군대 휴가 중에도 토요일 농구 봉사에 참여하며 의미있게 군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전역을 하고 다시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여전히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따라주기에 더 즐겁게, 그리고 책임감을 가지고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고 부족한 점이 많지만 특수체육을 전공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즐겁게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주변 친구들에게도 함께 봉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권유할 계획입니다.

 

◆ 김나경 대학생 봉사자 : 처음 장애 학생들과 함께 농구 봉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몇 번 하고 마는 단기 봉사가 아니라 매주 토요일마다 꾸준히 참여하는 봉사활동 이었기에 책임감이 느껴졌습니다. 더욱이 체육관련 전공도 아닌터라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봉사가 부담이 아니라 뿌듯함으로 다가옵니다. 기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주기보다 아이들이 농구에 익숙해지도록 돕고, 같이 어울리는 활동으로, 전공자가 아니어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무슨 일이 있지 않는 이상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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