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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숙 한자교실]

겸손한 권력 민주주의 지도자

2020. 05. 25 by 고정숙 전문기자

평소 겸손한 권력을 실천한 고() 노무현 대통령이 다시금 생각나는 요즘이다,

 

지난 523일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逝去) 11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날 봉하 마을에서 열린 추도식 영상 한 장면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문구가 있었다.

 

 

()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나게 하는 고전 한 단락을 소개하고, 오늘은 지도자(指導者)를 파자로 알아보기로 한다.

 

 

 

가리킬 지()는 손 수()와 뜻 지()로 나뉜다.

 

 

[네이버 한자사전]에서 의 그림을 보면 왼쪽에는 손이 있고, 오른 쪽에는 수저[]와 음식이 담긴 그릇 []을 나타낸다. 두 가지로 해석이 되는데, 하나는 음식 맛을 보다,’ 또 다른 의미로는 가로 왈()로 보고 말의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옛날 임금의 말이 성지(聖旨)이다.

 

 

 

인도할 도는 길 도(), 마디 촌()으로 나뉜다. ‘에는 마디라는 뜻이 있어 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를 다시 파자하면 머리 수()와 어디를 향해 나아간다는 뜻인 착()과 결합되어 있다. 즉 항상 머리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삶으로 나아가라는 뜻이다.

 

 

 

그래서 는 손으로 [] 바른 길을 인도하는 형상이다.

 

 

놈 자()는 늙을 노(), 흰백()이다. ‘는 땅에서 지팡이를 짚고 있는 연로하신 분을 뜻하고, ‘말하다는 뜻이다. 옛날 귀한 집 자손일수록 명()을 길게 한다고 이름을 개똥이라든가 이놈아라는 식으로 천하게 불렀던 풍습에서 놈 자, 또는 사람자라고 한다.

 

 

지도자(指導者)는 파자로 정리하면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指導]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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