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 유착 수사'와 관련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를 두고 검찰 고위간부들이 검사장회의를 통해 모은 의견을 이르면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2020-07-05
검사장들은 대체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는 부적절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윤 검찰총장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2020-07-05
오늘은 ‘지휘(指揮)’와 ‘적절(適切)’ 한자를 파자로 알아보고자 한다.
손 수(手)가 글자 왼쪽에 자리 잡을 때는 [扌] 이런 모양으로 변형이 된다.
뜻 지(旨)의 또 다른 해석으로는 사람의 입[口]에서 나오는 말이 때로는 비수[무기]도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옛날 임금의 뜻을 전달하는 것을 왕지(王旨)라고 했다. 여기에 손[扌]으로 지시하고 뜻을[口] 전달한다는 지(指)가 만들어진 것이다.
군대의 중요한 일을 지시하는 글자가 휘두를 휘(揮)이다.
오래[古] 된 친구가 멀리서[冂] 오면 반가운 마음에 선[立] 걸음으로 마중 [辶]나간다.
[辶]은 한자에서 어디를 향해 나아간다는 뜻이 있다. 이렇듯 파자는 고전(古典)에 근거를 두고 해석하는 것이 맞지만, 때로는 그 근거가 오히려 한자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더 어렵게 느껴진다면 하나씩 떼어 각각의 부수 명칭을 대입해 입력하면 외울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게 파자다.
끊을 절(切)은 네이버 한자 사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나무를 칼로 쪼개는 형상이다. 오늘 날 일곱 칠(七)이 된 것은 어떠한 일을 이루려고 할 때 칠전팔기(七顚八起) 정신을 되새기기 위함이다.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검·언 유착 수사'와 관련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 지휘권은 과연 적절(適切)할까? 부적절(不適切)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