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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는 과학이다]

[경마는 과학이다]기수의 컨디션 못지 않게 상·하향세 흐름도 중요하다

2022. 03. 25 by 권승주 전문기자

경마는 말의 능력이 절대적인 경주라고는 하지만 경주마에 기승하는 기수의 기승능력도 중요하다. 서울과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기수 중 상위 10위권 이내의 기수들의 기승능력의 차이는 크지 않다. 기수의 기승능력의 차이는 대동소이하다. 그러므로 10위권 이내의 기수는 어떤 말에 기승하느냐가 중요하다.

 

과거에 어느 경마예상지에서는 기수들의 바이오리듬을 알려주는 경우가 있었지만 경마의 우승마를 추리하는 것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말산업저널

 

운동선수에게는 경주성적과 관련하여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 상승세와 하향세가 바로 그것이다. 상승세와 하향세는 결국 바이오리듬과 결부되기는 하지만 바이오리듬이 좋다고 성적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과거에 어느 경마예상지에서는 기수들의 바이오리듬을 알려주는 경우가 있었지만 경마의 우승마를 추리하는 것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것보다는 기수의 흐름이 더 중요하다. 상승세와 하향세는 짧게는 3주에서부터 6개월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기수가 심한 하향세 흐름인 경우는 인기마를 기승하고도 성적은 좋지 않고 침체에서 벗어나려고 안간힘을 써 보지만 그 흐름이 쉽게 바뀌지 않는다.

대부분의 기수들은 상. 하향세 흐름을 별로 타지 않지만 소수의 기수는 이 흐름에 편승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가령 기승기술이 뛰어난 기수가 경주에 출주하는 횟수가 많은데도 한동안 경주 성적이 평상시의 성적보다 많이 저조하다든가, 반대로 기승기술이 보통정도의 성적을 가진 기수가 일정기간 동안 높은 승률을 올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상승세와 하향세의 흐름을 뚜렷하게 타는 기수는 마권을 구매할 때 참고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경주마의 컨디션 못지않게 살펴보아야 할 사항이다.

기수의 흐름은 경마에 있어서 결코 무시할 수 없으며 그 흐름이 언제 끝나는지 파악하는 것도 경마정보의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부산경마공원의 기수들을 일례로 들어보자. “정동철” 기수가 약 6개월 전에 한동안 경주성적이 매우 우수한 때가 있었다. 이것은 분명 상승세 흐름을 탔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계속해서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은 하향세의 흐름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아마도 본인은 하향세를 끝내려고 부단히도 노력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끝이 어디인지 아직 보이지 않는다. 길고 긴 하향세(슬럼프)인 것이다. 그는 약 2개월 전 결승선을 1위로 골인하고는 눈물을 닦는 모습이 앵글에 잡혔다.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것 같다.

과거 상승세의 흐름일 때는 한주에 3~4회 정도 우승을 했을 때도 있었는데 현재는 오랫동안 우승을 못했었다. 그러다 보니 오랜만에 결승선을 1착으로 골인하니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내렸던 모양이다.

 

“최시대‘ 기수는 699승을 하고 700승을 하는데 약 3주가 걸렸다. 한주에 보통 2~3승을 하는 기수였는데 이러한 시간이 걸린 것은 그 당시 흐름이 하향세 흐름이었다고 말 할 수 있다.

 

요즘 “박재이” “김혜선” 부부 기수는 물이 올랐다 는 표현을 이럴 때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도 그럴 것이 “박재이” 기수의 2021년 성적은 42승으로 7위였고 “김혜선” 기수는 33승으로 8위였다.

그러나 2022년은 전혀 다른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박재이” 기수는 현재 18승으로 2위를 하고 있고 “김혜선” 기수는 13승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2021년 11월부터 이어진 이들의 상승세 흐름은 꺾일 줄 모른다. 이런 흐름에서는 같은 점수의 말이라고 해도 “박재이” “김혜선” 기수에게 높은 점수를 주어야 한다.

 

최근에 “김철호” 기수가 오랫동안 경주출주의 공백기를 갖다가 부산경마공원에 컴백을 했다.

약 1개월간 경주에 출주한 후 요즘은 상승세의 흐름을 타고 있다. 하루에 3승을 하는 일이 있었고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언제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인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기수가 하향세의 흐름이 아니고 기승실력이 좋으면서도 말의 능력까지 좋은 말에 기승할 경우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향세 흐름이 뚜렷한 기수가 기승할 경우는 충분히 감안하여 마권구매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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