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은 늘 설레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설날과 추석이 양대 명절이지만, 춥고 다니기도 불편한 설날에 비해 추석은 보름달이 만월의 모습으로 하늘 높이 걸리고 과일과 곡식이 익는 즐거운 시절이라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가을은 결실과 추수의 계절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독서의 계절이다. 천고마비의 계절답게 몸도 살찌우지만,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데는 독서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명절은 정의에 대한 독서에 몰입해보면 어떨까?21세기 지구촌 최대의 화두는 ‘정의’다. 그만큼 부정부패와 부정의가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심각한 양극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6일 끝났다. 지난달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지명한 지 28일 만에 ‘조국 전쟁’이 마무리됐다. 한달 가까이 한국 사회를 뒤흔들며 사활을 건 여야 대결을 넘어선 전쟁으로까지 비화했던 조국 청문회는 무산 위기를 넘기고 개최됐고, 인사청문회 제도의 취지대로 국회 차원의 검증이 이뤄진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평일인데도 TV 시청률이 16.7%로 웬만한 인기드라마의 시청률을 넘어설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필자도 여러 방송사에서 청문회 해설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