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에 사는 즐거움은 시간 날 때마다 편안하게 산책을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특히 내가 사는 산촌은 임도가 다양하게 만들어져 있고 계속 만들고 있는 중이어서 시간과 코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짧게는 1시간 코스에서부터 길게는 5시간 이상 코스까지 마음대로 걸으면 된다. 게다가 반려견 '구름'(진돗개)과 함께 할 수 있으니 행복이 더욱 커진다.코로나19 위기는 모두의 생활을 송두리째 변화시키고 있다. 내가 경영 대표로 있는 회사는 말산업에서 대부분의 수익을 얻는다. 그런데 2월23일 갑자기 멈춰선 경마는 잠시 무관중 경마가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혁신과 세계화란 미명으로 2015년 강행 도입, 경마팬과 생산자·마주협회 등 유관 단체로부터 거센 반대에 부딪혔던 ‘경마혁신안’은 결국 실패작으로 드러났다. 2020년은 한국경마가 근본부터 다시 달라지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와 한국경마기수협회(협회장 신형철)는 12월 26일 오후 3시, 경기도 과천시 소재 기수협회회관에서 ‘경쟁성 완화와 기수들의 생활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에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발단은 지난 11월 렛츠런파크 부산에서 일어난 故 문중원 기수의 사망
굵은 실로 꼰 목걸이를 하고 있던 여자가 떠오른다. 그 애와는 초등학교 시절 잠시 같은 반에서 지냈고, 십대 후반, 지방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우연히 만나 가을날 교외의 과수원 길을 걸었던 기억을 갖고 있다. 그때 그녀는 이런 말을 했다. “모든 생명체에는 아픈 부분이 있는 것 같아. 나는 그 아픔에 관심을 갖게 돼!”라고. 젠장!그 애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시골 초등학교로 전학을 온 아이였다. 외삼촌 집으로 살러왔다고 하는 아이는 우리보다 한 살이 많은 애였다. 부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아이는 도시에서 6학년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