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1일 19시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에 있는 동자아트홀(지하철 서울역 12번 출구 연결)에서 나의 시집 '촛불의 꿈'에 대한 북콘서트가 열렸다. 출판사 다시문학(대표 윤한로 시인)이 주최하고 음악회사 SW아트컴퍼니(대표 성용원 작곡가)가 주관한 행사였다. 김홍국 정치평론가(경기대 겸임교수,시인)가 사회를 보고 SW아트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연주와 노래를 불렀다.연주와 노래 중간에 나는 총 4편의 시를 낭송했다. 60년이 넘는 내 인생의 첫 경험이었다. 이같은 북콘서트는 내가 알기론 대
[말산업저널] 이용준 기자= 2019년을 사는 우리에게 ‘촛불’은 무엇일까. 변혁의 현장에서 촛불을 든 우리는 누구일까. 촛불로 정권을 바꿨지만, 그 ‘꿈’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김문영 말산업저널 대표가 생애 첫 시집, ‘비시시첩比詩詩帖, 촛불의 꿈(다시문학, 2019)’을 내고 글지(작가)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다시문학 출판사의 ‘다시, 시인들’ 제3편이다.제목에서 보듯 ‘비시(比詩)’ 즉, 시답지 않은 시집에는 정제되지 못한 언어 나열, 상투적 비유, 억누르지 않은 감정의 분출 들이 열거됐지
잔서완석루(殘書頑石樓)윤 한 로 1추사 선생 쓰라린 제주 귀양살이 겪고사람 달라졌다저 잘났다는 마음 싹 가시고지극히 낮아졌으리한강 가 한 걸음 물러조촐히 살았구나, 오, 그러구러글씨 또한 더할 나위 없이 좋아지니 2나 이제 그때 선생과 같은 육십 줄정신을 흉내 내네, 어림 반푼어치도 없지만궤짝 위 낡은 책권그리고 무두룩, 군둥내 나는돌 한 덩어리사타고니 쓸며쓸며 뜯어봄에한갓 시골 꼰대 마음이야이제 아무것 먹잖아도쓰잖고도 배부르다 시작 메모추사 선생의 ‘殘書頑石樓(잔서완석루)’란 현판은 두고두고 울궈먹는 내 주제이다. ‘낡은 책과 울
시 그거 도대체 한 근에 얼마나 하는 거유라며늘 씨부리더니 지리산으로 내려간언눔이가소포 한 꾸러미를 보내왔다주섬주섬시인과 스님이 쓴책 두 권시인이나 스님보다자기가 더 훌륭하면서그리고당뇨랑 어깨 아픈 데 좋다고말벌술 한 병자식두,즤나 먹을 일이지 시작 메모 하비에르 성인은 친구한테서 온 편지 한 장을 읽을 때조차, 꼭 무릎을 꿇고,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스레 읽었다. 매를 맞거나 칼을 받거나 화형을 당하거나 하는 일도 모두 굉장하지만, 성인의 이런 심성 또한 이들에 못지않은 힘을 갖는다. 아름답고 갸륵하다. 이제 무뚝뚝, 그러나 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