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말산업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경마문화상이 올해부터 그 명칭을 말산업대상(大賞)으로 변경해 제17회 수상자를 결정했다. 모두 16개 부분의 수상자들에게 대한민국 모든 말산업 종사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말산업저널 경마문화신문 퍼펙트오늘경마 등 3개의 오프라인 매체 발행과 인터넷 krj방송, SNS 니하오馬를 운영하고 있는 레이싱미디어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말산업대상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12월 31일 경마 경쟁 분야 8개 부문(연도대표마 제외)의 후보 선정을 마쳤다. 경마 경쟁 분야의 온라인 투표는 1월 18일까지 레이싱미디어 홈페이지(www.krj.co.kr)를 통해 진행됐으며, 온라인 경마팬 투표 결과 50%와 말산업 대상 선정위원회 의견 50%를 합산해 수상자를 가렸다. 경마는 물론 승마 등 모든 말산업분야를 통틀어 모두 16개 부분에서 수상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동시에 석권하며 한 해 동안 국내 경주마 가운데 가장 빛나는 업적을 이룬 ‘경부대로’가 연도대표마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최우수 국산마, 최우수 수말, 최우수 마주 부문에서 수상하며 관련분야 4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당초 온라인 투표 결과에서 다관왕을 예고했던 ‘경부대로’는 그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듯 지난해 ‘인디밴드’가 이루었던 경주마 부문 역대 최다 수상(3관)과 타이를 이뤘으며 마주까지 최우수 마주에 선정됨으로써 실제로는 4관왕의 신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특히 ‘경부대로’의 정광화 마주는 수득 상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등 경마 발전과 이미지 제고에 앞장, 타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우수 암말 부문은 퀸즈투어 시리즈에서 사상 최초로 무패의 기록으로 우승, 향후 씨암말로서 우수자마 배출을 통해 한국경마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감동의바다’에게 돌아갔다. 최우수 3세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클래식 경주인 코리안더비와 코리안오크스를 동시 석권한 ‘퀸즈블레이드’가 차지했다.
문세영 기수는 최우수 기수 부문에 선정, 사상 최초 4년 연속 최우수 기수에 선정된는 대기록을 세웠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최초로 통산 700승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도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생산자는 양질의 경주마 생산 및 과학적인 생산관리와 육성 시스템을 통해 국내 경주마 생산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 챌린저팜에게 돌아갔다.
말산업대상의 명칭 변경과 그 취지에 따라 경마 경쟁 분야 9개·공로상과 특별상·미래공헌상 외에도 말산업 분야 4개 부문을 추가했다. 최우수 승마클럽에는 승마 불모지 강원도에서 지역주민과 아동 등에 승마 강습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한국재활승마교육센터가 선정됐다.
올해의 말(馬)문화상에는 마구(馬具) 수집을 통해 사라져 가는 문화 복원에 앞장섰고, 말 유물 전시회·특별전을 수차례 개최한 김병천 고려방 대표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승마인에는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승마 마장마술 2연패라는 금자탑을 쌓은 황영식 선수가 수상했다.
말산업 발전 공로를 기리는 ‘말산업발전상’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제1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받는데 기여한 제주특별자치도청 말산업육성추진팀에게 돌아갔다. 공로상에는 정승헌 한국마(馬)연구회 회장이, 특별상에는 전국 최초의 승마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좌충우돌 승마패밀리’를 제작 방송한 KCTV제주방송 편성제작국이 선정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말산업 전문가를 육성하고, 미래 말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제주한라대학교 마사학부는 미래공헌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모두에게 다시 한번 큰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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