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검역 면제 시설 현판식
25일 ‘경주마 검역 면제 시설’ 현판식 거행하고 본격 운영 돌입

함안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이 3일이나 걸리던 검역 절차를 면제받게 되면서 경주마 전용 휴양시설로 더욱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25일 오전 11시 함안군 말산업육성공원에서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 김병진 본부장, 김재섭 부산경남경마공원조교사협회장, 이갑석 부경경마공원마주협회 부회장 등 경마공원 관계자 20여 명과 차정섭 함안군수, 하성식 전 함안군수, 각급기관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경주마 검역 면제 시설’ 현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경주마의 재활과 휴식을 도울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뛰어난 훈련시설을 갖춘 ‘함안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을 2월 12일 ‘경주마 전용 휴양소’로 인증했다.
마사회로부터 최초로 경주마 전용 휴양소로 인증받은 ‘함안 경주마 휴양·조련시설’은 지난 2009년부터 부산경마 휴양·조련시설로 운영하고 있다.
휴양시설에서 쉰 경주마는 경마장으로 돌아가기 전 건강 이상여부를 확인하는 검역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경주마 혈청을 검사해 휴양 기간 질병에 감염됐는지 검사하는 것이다. 이 과정이 3일 이상 걸린다.
경주마 휴양시설이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지만 검역 면제를 받은 휴양시설은 함안이 최초다.
한편, 함안 휴양소는 마사회 말(馬) 전문 수의사가 참여하는 건강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경주마의 휴식과 재생치료를 통한 경주마들의 빠른 복귀를 책임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월 평균 50마리의 경주마가 휴양이나 조련을 위해 함안을 찾았다.
함안군은 경마장과 한 시간이 걸리지 않는 입지조건으로 경주마 수송스트레스가 적은 데다 올해부터는 3일이나 걸리는 검역절차가 없어져 월평균 100여 마리 이상의 경주마가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쾌적한 환경에서의 휴식은 경주마를 가장 빨리, 안전하게, 또 최고의 기량으로 경주로에 복귀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경주마 전용 휴양소에 대해 검역 면제를 실시한 만큼 앞으로도 철저한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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