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렛츠런파크
한국마사회-공군사관학교, 승마교육 및 병영프로그램 상호 지원 MOU 체결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와 공군사관학교(학교장 김형철)가 3월 5일(목) 교육분야 중심으로 상호 지원 MOU를 체결했다.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에 따라 공군사관학교는 한국마사회 소속 임직원은 물론 기수와 같은 관계자에 병영체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한국마사회는 공군사관학교 승마장 및 마필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제공한다. 한국마사회는 자력으로 제공하기 어려운 교육과정을 임직원 대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고,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을 활용해 국제신사인 사관생도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번 MOU체결을 추진한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국가기관과 공기업 간의 협력으로 정부3.0의 중점가치를 실현한 우수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업무협약식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태종, 렛츠런파크 서울 시즌 다승 1위 탈환
2015년 시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를 관람하는 재미가 하나 늘었다. 2000승을 향해 말을 몰고 있는 박태종 기수가 올 시즌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문세영이 독주하던 2013년이나 작년과 달리 올해의 시즌 다승순위가 매주 엎치락뒤치락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태종 기수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한 성적으로 시즌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기승정지로 2015년 첫 기승이 1월 24일(토)로 늦었던 문세영 기수는 복귀 첫 주부터 8승을 몰아치고, 그 다음 주에는 5승을 추가해 1위를 탈환해 최고의 집중력을 보였다. 그러자 박태종은 바로 한 주 만에 시즌 첫 대상경주인 세계일보배(L)를 포함해 5승을 몰아치며 16승으로 다시 문세영을 제쳤다. 바로 다음 주 동아일보배(L)를 차지한 문세영은 20승을 기록하며 다시 시즌 1위로 올라섰고, “박태종 선배와의 선두경쟁도 자극이 됐다. 이렇게 선두경쟁이 계속되서, 올해 경마 흥행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해 톱기수다운 면모를 보였지만, 기승정지로 지난 2월 28일(토)과 3월 1일(일)에는 경주로에 나설 수 없었다. 박태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승을 추가하며 22승을 기록해 다시 한 번 순위를 바꿨다. 1000승을 달성한 렛츠런파크 서울 톱기수 문세영, 2000승을 향해 달려가는 한국경마의 역사 박태종 기수의 선두경쟁이 렛츠런파크 서울을 찾는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갈 길 바쁜 서승운, 지난 주 2위만 5번
렛츠런파크 서울 2015년 시즌, 박태종과 문세영이라는 대선배들이 다승선두 순위를 매주 바꿔가며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3위 서승운은 애가 탄다. 주말 2승을 추가해 시즌 14승을 기록하며 다승 3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지난 2월 28일(토)과 3월 1일(일)에도 5번이나 2위를 기록하며 1위와는 8승차 2위와는 6승차의 다소 거리를 둔 세 번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기록을 들여다보면 서승운의 성적은 안타깝기까지 하다. 2위를 기록한 경주수가 박태종은 14개, 문세영은 9개인 반면 서승운은 27개나 되기 때문이다. 1위부터 3위의 입상권 성적을 차지한 경주수만 보면 박태종은 43개, 문세영은 38개, 서승운은 58개로 선배들을 압도한다. 우승열패의 경마계이지만 2위나 3위의 성적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서승운을 응원하는 팬의 입장이다. 한편으로는 그 차이가 대선배들과 서승운의 실력을 가르는 지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서승운을 바라보는 경마팬들은 매주 바뀌는 시즌 다승순위 경쟁에서 ‘서승운’이라는 세 글자가 1위의 자리에 있는 모습을 기대하며 아쉬움을 갖는다. 그는 3월 1일(일) 한풀이라도 하듯 스포츠서울배(L) 대상경주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다승순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2월 신규 프리기수들 선전 이어져
지난 2월 4일(수) 경마혁신안 동참 움직임을 보이며 프리기수로 전환한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 기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기수가 된 7명의 기수들 중 김철호, 김혜선, 함완식 3명이 현재 다승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최범현은 함완식과 승수는 같지만 2위 숫자가 모자라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리선언 직전인 2월 1일(일)까지의 성적으로는 김철호가 8승으로 6위, 김혜선이 5승으로 10위를 기록하고 있었을 뿐이다. 성적의 상승세는 뚜렷하다. 현재 10위와 11위를 기록중인 함완식과 최범현의 우승횟수는 7승인데, 프리선언 이후 한 달 만에 추가한 승수가 각각 5승과 4승이다. 김혜선 역시 5승을 추가해 다승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고, 김철호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실력있는 기수들이 참가한 박진감 있는 경주와 다이나믹한 순위 변동을 지켜보는 팬들에게는 흥미로운 변화가 생긴 셈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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