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완공 예정인 영천시 거점승용마조련시설 조감도.
경매장·번식센터·조련시설 갖춰…시범운영 후 본격 가동

말산업의 메카 경북 영천시(시장 김영석)가 전국 최초로 거점승용마조련시설 건립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말산업 진흥과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추진한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 건립사업 공모에 선정돼 2년여 간의 공정을 거쳐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거점승용마조련시설은 영천시 임고면 일대 1천700㎡부지에 사업비 32억8,100만 원이 투입돼 조련시설, 번식센터, 말경매장, 교육장을 갖추고 있다. 교육장이 완료되면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상반기 내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다.

거점승용마조련시설이 운영되면 50㎞ 이내 11개 시·군의 농가와 승마장 700여 두의 승용마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퇴역마, 2018년 개장될 렛츠런파크 영천의 퇴역마 등을 안정적으로 승용마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확충돼 국내 말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조련시설 내에 번식 센터를 운영해 인공수정을 통해 대량 생산의 기반을 구축하고 말 사육 농가소득 및 전문 승용마 생산에도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경매장을 통한 안정적인 승용마 공급으로 유통체계도 구축될 전망이다.

시는 국내 최초로 개장될 거점승용마조련시설 운영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인 승용마 확보와 전문 조련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2개월 동안 운주산승마장 교관을 승마클럽 크레인에 연수를 보내 승용마 조련 기술을 습득시켰으며 시설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운주산승마장과 연계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도 개정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전국 최초 거점승용마조련시설을 건립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미래 주도형 승마산업의 주력 메카 도시로 자리 매김했다”며, “앞으로 말산업특구 지정을 통한 국제적 말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cromlee21@krj.co.kr

▲4월 완공 예정인 영천시 거점승용마조련시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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