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즐거움이 달리는 어린이 승마 축제’가 5월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렛츠런파크 서울 주로내 공원 특설경기장과 승마훈련원 실내승마장 일대에서 열렸다. 특히 5월5일 어린이날에는 축제 개회식과 하이라이트 이벤트가 이어져 경마가 열리지 않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4만여 명에 이르는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지금까지 펼쳐진 말 축제 중 가장 많은 시민이 몰려 대한민국 승마 문화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번 행사는 관과 민간, 기업 등이 힘을 합쳐 성공을 이끈 축제였다. 한국마사회와 국민생활체육회 주최, 한국마사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 주관, 농림축산식품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경기도 경상북도 과천시 한국관광공사 EBS교육방송 후원, 하림그룹 대한승마협회 서울우유 농협중앙회 동아운수 목우촌 소노펠리체승마클럽 카길액리퓨리나 한국난원 에듀심 투라이비키 등 기업체가 협찬했다.

이번 승마 축제는 렛츠런파크 서울 주로내 공원 내 특설경기장과 관람대 앞, 솔밭정원에서 유소년 승마대회 외에도 각종 축하공연, 말 운동회, 말 관련 체험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회 개회식에는 홍문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겸 대회조직위원장,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 윤명희 국회의원, 이우재 전 한국마사회장, 박남신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장, 정기환 국민농업포럼 대표, 정승헌 한국동물자원과학회 마(馬)연구회 회장, 윤주이 한국농어민신문 발행인, 홍요섭 배우 겸 탤런트, 서동영 ㈜이호스존 회장, 신동화 이호스존 대표이사... 등 국내 말산업계 주요 인사들 외에도 중국 북경승마협회 부회장, 세계 각국의 대사 15명과 가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홍문표 국회의원은 대회사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승마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일반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축제 형태로 마련한 자리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 어린이 승마를 대표하는 국내 최대의 축제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격려사에서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은 운동은 살아가면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중요한 요소이자 평생의 친구라며, 특히 승마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매우 좋은 운동이다. 최대 어린이 승마 축제가 열리는 오늘 입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 격려하며 화합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 승마종목이 전국소년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유소년 승마선수 대표 2명의 선서와 북경승마협회와 한국마사회의 업무 협약 체결식에 이어 각종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전재식 승마 국가대표 및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 코치의 마장마술 시범, 렛츠런 주니어 승마단의 공람마술 공연, 렛츠런 선수단의 4단 장애물 시범이 이어지자 특설경기장을 꽉 메운 가족 단위의 관중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서울대공원은 사람이 많아 너무 붐비고 마땅히 갈 곳이 없어 고민하던 차 어린이 승마축제가 열린다기에 놀러왔다며 기대 이상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며 즐거워 했다.

이처럼 대규모로 어린이를 위한 승마축제가 열린 것은 적어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독일이나 프랑스 영국 등 승마가 잘 발달된 나라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승마축제는 거의 일상적으로 열린다. 우리나라의 어린이 승마축제는 이제 비로소 탄생했다. 무릇 모든 창조와 탄생은 고통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시행착오도 생기게 된다. 행사진행상 매끄럽지 못한 면도 있었지만 처음 실시하는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관계자 모두에게 격려를 보낸다. 어린이를 승마 축제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어린이는 이 세상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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