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싣는 방법
어린 말에게 차 타는 것을 가르치지 않아 한참 씨름을 하였다. 이제 말 싣는 요령을 토론해 볼 시간이다. 목장에서 성공적으로 차에 태우기 위해 어떤 조건에서도 차를 잘 타는 말이 필요하다. 선적을 쉽게 가르치는 좋은 방법은 어려서 쉽게 밀칠 수 있을 때 하는 것이다. 사료 양동이로 말이 따라오도록 하거나 어미 말을 트레일러로 불러서 먹이를 주는 것이다. 어두운 박스 안에 있는 두려움을 없앤다. 경매에서 산 말들은 보통 차를 타본 경험이 많지 않다. 아마 십여 명의 장정과 수의사가 진정제를 놓고 트레일러에 집어넣었을 것이다. 시간이 있을 때 트레일러에 건초를 넣어 둔다. 사료를 올라가는 경사면에서부터 점차 안으로 두어 마침내 트레일러 안에 서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다. 아무런 저항 없이 트레일러를 타도록 연습시킨다.
불행스럽게도 나는 2년 동안 방목만 한 말을 끌고 와서 약물로 진정시킨 뒤 세일에 나온 말을 받은 적이 있다. 약물이 깨었을 때 놀란 상태로 나한테 이 말을 넘겨줬다.
말은 새로운 환경에 놀라 바로 반응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말을 바로 태워야 했고 2명 또는 3명의 장정이 억지로 말 싣는 것을 도와야 했다. 아무런 제약을 하지 않고 말을 다뤄야 했다. 유순하게 살짝 고삐를 당기면 트레일러에 들어갈 것 같이 다루었다. 트럭에 트레일러를 고정하고 막힌 공간에 둔다. 말을 놓쳤을 때 멀리 가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트레일러까지 경사는 완만하고 발을 딛기 편하게 한다. 처음에 가지고 있던 트레일러는 연결 발판이 없었다. 발을 올려서 트레일러에 들어가야만 했다. 말들은 발판을 잘 꺼지는 함정이라고 생각한다. 발판을 밟지 않으려고 한다. 머리를 들고 뒤로 물러서면 안 된다. 이것을 막기 위한 훈련으로 체인을 코 위에 묶어 턱 아래쪽으로 묶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유는 머리를 더 들고 뒷걸음치지 못하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크게 소리를 지르며 뒤로 물러나지 못하도록 하고 시키는 것에 반항하지 못하도록 한다.

6m짜리 밧줄을 이용하여 당겼을 때 손에서 놓치지 않도록 재빨리 꽉 잡아야 한다. 버릇이 안 좋은 말은 강한 목소리로 “안돼!”라고 소리친다. 계속 뒤로 물러서면 그 날은 가르침을 멈춘다. 뒤로 물러서려 하면 물러서게 하라. 소리를 질러도 계속 뒤로 물러서면 체인을 당기며 계속 소리친다. 체인은 잇몸 윗입술에 채우는 것이 좋다. 이 부분ㄴ은 침을 놓는 포인트가 된다. 잇몸을 누르면 행동이 유순해진다. 해를 끼치지 않고 말이 존중하도록 “노!”라고 해야 한다.

뒤로 물러서는 짓을 하지 않는 순간 칭찬하고 앞으로 끈다. 뒤로 물러서며 다시 저항하면 크게 소리 지른다. 이렇게 하여 말이 뒤로 물러서며 싸우려고 하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용납되지 않는 행동에 확고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 뒷걸음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뒤로 물러서는 것을 멈추면 보조자가 엉덩이를 두들기며 앞으로 가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 가면 칭찬하고 머리에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 말에게 불필요한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표출해서는 안 된다. 체벌은 부정적인 행동 때문에 하는 것이고, 짜증이 나서 하는 것이 아님을 보여야 한다.
순응하면 고통이 없고 반항하면 체벌이 따른다는 것을 말이 깨닫는데 5분 또는 몇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트레일러 발판으로 끌고 갔는데도 아직 발판을 밟지 않는다면 트레일러 안에 들어가서 말을 당기고 두 명의 장정이 손깍지를 끼운 채 말을 안쪽으로 밀어 넣는다. 말이 들어가면 재빨리 문을 닫는다. 칭찬하고 사료를 준다. 잠시 태우고 다닌다. 문을 열고 말을 꺼낸다. 어디에 있었는지 말에게 보여 준다. 몇 분 동안 말을 걷게 하고 다시 트레일러에 태운다. 또 승차를 거부하면 처음 했던 것 같이 하고 복종할 때까지 걷게 한다. 말과 씨름하는 것은 처음보다 오래 걸리지만 할 수는 있다. 이 방법이 효과적이다. 싣기 훈련을 하면서 트레일러에 타기까지 보통 하루 종일 걸린다. 말을 트레일러에 넣는 것을 포기하면 다음에 말을 태울 때 두 배의 시간이 소모된다. 수영훈련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점점 쉽게 물에 들어가고, 결국 물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과 같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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