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
16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명관 회장 용산 관련 현안 보고
현명관 회장, “지역에 필요하다는 가시적 결과 보여줄 터”
발매업무 재개한 렛츠런CCC 용산, 운영 정상화 보인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렛츠런CCC 용산과 관련해 정상운영을 지속하는 것이 갈등을 조기에 불식하는 방법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이날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선 장기화되고 있는 가뭄대책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렛츠런CCC 용산 개소, 농민단체의 반발이 큰 밥쌀용 쌀 수입 문제 등이 논의됐다.
현명관 회장은 용산 장외발매소 개장(마권발매 업무 재개)과 관련 “지금 문을 닫는 건 오히려 갈등을 지속하고 심화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 말하고, “갈등을 조기에 푸는 방법이라고 확신한다”고 장외발매소의 정상 운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농해수위 의원들은 용산 장외발매소 개장 추진에 대해 반대측의 주장을 빌어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안효대 새누리당 의원은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화상경마장이 인근 학교와 200m 거리도 안된다고 하는데 아이를 가진 부모님 입장에선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학부모들도 만족하는 대안을 마련하거나 주민동의를 얻을 때까지 장외발매소 개장을 재고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개장 문제와 관련해 상임위원회에서 논의를 해보자고 했는데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참여연대 측의 주장과 같이 “메르스가 진정될 때까지는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하고 주민들과 적극 대화를 고민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현명관 회장은 용산장외발매소 개장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과거 3년 동안 (대치한) 경험이나 반대하는 분들이 내세우는 주장을 볼 때 협의해서 결정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3개월동안 시범운영하면서 문제 있다면 폐쇄하겠으니 같이 참여해서 평가해보자고 했는데 참여도 안했다”며 “시범운영 이후 객관적으로 평가해보니 인식은 부정적이어도 관찰조사 결과는 긍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현명관 회장은 1년여의 운영을 한 뒤에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1년 뒤에도 안 된다고 하면 그 때 철수하자고 밝혔다.
한편, 마권발매 업무를 재개한 이후 3주차를 보낸 렛츠런CCC 용산은 운영 정상화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주차부터 용산지사 출입구를 봉쇄하고 이용객들에게 모욕적인 인사와 비아냥을 퍼붓던 반대측 집회 참석자들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용산지사 입장객이 조금씩이나마 꾸준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대만을 위한 반대측 주장들이 설득력을 잃어가면서 용산장외발매소 반대측에 대한 기사 보도 빈도수가 줄어든 것도 용산지사 정상화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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