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연구소 모든 직원들은 각자의 개성과 전공을 뛰어넘어 진실한 소통을 주고받으며 상생하는 말산업 공동체다.
- 말산업연구소를 이끌어가는 9인 식구들 ‘이모저모’

“친절히 모시겠습니다. 말산업연구소 00담당 00입니다.”

말산업연구소에 전화하면 항상 들을 수 있는 응대 멘트다. 앞서 열거한 말산업연구소의 ‘업무량’은 가히 혀를 내두를 지경인데, 집중해서 연구하다가 전화가 울리면 짜증이 나서 퉁명스러울 법도 한데 목소리에는 그런 낌새가 전혀 없다. 모든 직원들 목소리가 항상, 그저 친절하고 편하다. 그만큼 말산업연구소 직원들은 외부와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열린 마음과 자세로 연구하고 있다.

모든 일을 순리대로 할 수 있었던 건 말산업계 30년 ‘베테랑’ 최귀철 소장의 진두지휘 아래 연구기획담당과 연구담당으로 팀을 구분, 모든 직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맡은 일을 잘 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조직이 운영되는 데 있어 리더도 중요하지만, 구성원들의 참여와 노력도 중요하다. 그리고 조직의 발전을 이끌어 내는 건 구성원들의 진실한 ‘소통’이다. 말산업연구소의 멤버들을 소개한다. - 기자 말



연구기획팀

최진영 연구기획담당 팀장 – ‘연구소의 든든한 기둥’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성실하고 든든한 ‘맏형’이자 후배들에게 먼저 농담도 하고 ‘삼촌 미소’를 지어주는 연구소의 ‘기둥.’ 말산업연구소 연구기획담당 팀장으로 말산업 R&D 연구 과제를 총괄하고 있다. 통계 조사를 통해 연구를 공모하고 지정 과제를 해내고 있으며 연구의 성과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있다. 1994년도에 입사해 22년 동안 경마팀, 인사팀, 총무팀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한 이력을 바탕으로 전반적인 메커니즘에 대해 파악, 말산업 연구를 통한 실용화사업에 나서고 있다. 각종 심포지엄, 세미나에 참석해 말산업 연구에 관한 홍보 업무도 한다.

서연숙 차장 – ‘뿌리 깊은 살림꾼’
말산업 R&D를 위해 필요한 재원, 축발금과 정부 예산 사업 등을 정산하고 지원하는 일이 주 업무로 연구소 살림살이를 도맡은 ‘살림꾼’이다. 축산을 전공한 뒤 2001년 입사, 말등록원에서 근무하다가 2011년도 4월 말산업연구소가 출범하기 전부터 와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다른 R&D 사업들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직접 찾아보고 교육도 받고 있다는 서연숙 차장은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중 사원 – ‘연구소 막내…분위기 메이커’
연구 성과 컨설팅 및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연구소의 막내. 수의사나 목장 대표를 지역 거점 기자로 삼는 말산업 현장 통신원과 내부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월 단위 리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말산업연구소에 들어온 지 3달이 안 된 김종중 사원은 “찾아가는 연구 결과로 첫 번째 말산업 토크콘서트가 열려 기쁘다”고 배시시 웃기도 했다. 말산업연구소에서 발간하는 격주 말산업 소식을 전하는 종합정보지를 배포 및 발간 사업도 맡고 있다. 지금까지는 부산경주자원관리팀에서 마사대부, 트랙라이더를 관리했다.


연구팀

김호균 연구담당팀장 - ‘업무 총괄 스페셜리스트’
연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경주마를 개량하고 말 관련 경영수지 패널 조사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올해는 농어촌 승마시설 조사, 경마가 관람스포츠로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의 8개 연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연구기획브리프에 대해 근거를 찾는 일도 담당하고 있다. 경영 전략, 말 보건 분야 등을 맡고 있다.

이진우 팀장 - ‘말(馬) 중매결혼 전문가’
우수 자마 생산을 위한 씨수말과 씨암말 교배 프로그램, 케이닉스(K-Nicks)와 관련된 경주마 개량 연구의 전문가. 우리 환경에 맞는 유전 능력 및 유전자 정보를 말 혈통 정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생산 농가가 좋은 말을 골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실용적 연구 결과를 발표해왔다. 1996년 입사 후 말등록원에서 근무하며 관련 말 혈통 정보와 관련된 서적 번역 및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드는 데 기여했으며 증거기반마술(EBH) 관련 연구 그리고 메니피 등 주요 씨수말 도입과 함께 유전 연구를 지속, 우리 말의 ‘세계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유웅 차장 – ‘말산업 경제경영 전문가’
‘개량경제학’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전공한 경제경영 전문가. 경마와 승마산업 그리고 말산업 전체에 필요한 경제경영 분야의 수학적 연구와 해외 연구의 경제학적 접근을 통해 비교 분석, 우리 말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 승마 체험과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다. 경마 시장과 고객에 관한 연구가 전무할 때 이와 관련한 외국 연구 사례를 비교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객관화된 사실, 학술적 연구 결과를 제공해 경마산업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전환하는 데 기여해오고 있다.

서명천 책임연구원 – ‘발로 뛰는 현장 전문가’
농업경제학을 전공한 서명천 책임연구원은 주말도, 밤낮도 없이 말산업계 현장을 찾아 정보를 수집하고 사례를 연구하는 현장 전문가다. 그렇다고 얻기만 하는 건 아니다. 말산업계 현장에서 필요한 컨설팅과 효율적 비용 관리 운영 노하우, 연구 결과 정보도 제공할 뿐 아니라 말산업연구소에서 발표한 주요 결과 출판물들도 배포하며 실질적인 도움도 주고 있다. 얼마 전, 한 승마클럽을 찾았을 때 서 연구원을 만나러 나오던 클럽 대표가 산통을 앓아 드러누운 말을 발견, 즉시 처치해 살릴 수 있었다는 후문. 올해는 재활승마와 농어촌형 승마시설 경영실태 조사, 국내 말산업 패널 조사 등을 할 예정인 서명천 연구원은 “아직 소득 창출이 어렵기만한 말산업계 현장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제나 유쾌하고 진솔한 대화로 연구소뿐 아니라 만나는 사람과 주변을 밝게 빛내 주는 ‘아직은 미혼남’이다.

조규동 연구원 - ‘말산업 지표·통계 연구 담당’
통계학 박사. 말 두수, 농가 수와 규모, 승마장 수 등의 실태 조사를 통해 얻은 자료를 토대로 말산업 주요 지표를 만드는 말산업 통계 전반을 맡고 있다. 부업무로는 통계 자문을 맡고 있다. 수치적 자료 처리,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말산업에 대해 깊은 이해를 돕기 위해 통계 근거를 만들고 있다.

박은영 연구원 – ‘경마산업 인식 전환 연구 담당’
경마 연구 담당. 들어온 지 채 한 달이 안됐지만 무시할 수 없는 여성 파워를 보이고 있다. 경영학 박사 출신으로 최근 ‘경마를 통한 스트레스 해소’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 이외에도 승마 활성화, 경마에 대한 국민 정서, 스포츠로서의 경마 등을 파악해 국민에게 경마에 대한 좋은 생각을 심어주려 노력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이용준·황수인 기자

▲말산업연구소 모든 직원들은 각자의 개성과 전공을 뛰어넘어 진실한 소통을 주고받으며 상생하는, 말산업 연구 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다.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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