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거점승용마 조련센터
9월 정상운영 앞두고 2개월간 시범운영
영천시, 내륙 최고의 말도시 구축 위한 ‘스카이런 영천’ 선보여

경북 영천시가 거점승용마 조련센터 운영과 내륙 최고의 말도시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내 최고의 말(馬)의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2013년 농림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거점승용마 조련센터를 완공하고, 올해 9월 정상운영에 앞서 이달 13일부터 2개월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영천거점승용마 조련시설은 농가생산 승용마와 경마장에서 퇴역하는 퇴역마 등 연간 200여두를 조련해 우수 승용마로 전환공급하고 경매와 번식, 전문인력양성을 담당해 국내 승마 대중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영천시는 금호읍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영천경마공원이 7월 현재 부지보상 실적이 83% 진행된 가운데 한국마사회에서 국제설계 공모를 준비 중이라며, 계획대로 영천경마공원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폭 45.5m 규모의 왕복 6차선으로 조성되는 렛츠런파크영천(경마공원) 진입도로의 공정율도 55%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영천경마공원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마사회는 지난 9일 영천시의회를 대상으로 경마공원 건설사업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영천시는 최근 구미와 상주, 군위, 의성과 함께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향후 2년에 걸쳐 국비 50억원을 지원받아 경마관련사업을 집중 육성하게 되면서, 영천을 국내 최고의 말산업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계획들을 추가하고 있다.
과거 말 문화가 융성했던 완산동 말죽거리에 옛거리 조성, 골목길 정비, 청소년 소공연장, 소공원, 건축물 입면정비 등을 추진하고 렛츠런파크 영천과 운주산승마장, 영천공설시장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영천시는 내륙 최고의 말산업 도시 이미지 구축과 인지도 제고를 위한 도시브랜드 ‘스카이 런 영천’을 선보였다. 꿈과 희망을 실은 별수레를 영천대마가 끌고 힘차게 달리는 `스카이 런`은 말의 고장, 별의 도시, 항공산업의 도시 비전을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주재로 한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경북도내 최초로 개최해 말의 도시 영천을 알릴 계획이다.
조선의 외교문화사절단인 조선통신사는 200여년간 12차례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했는데 그 중 11차례 영천을 지나갔다. 이 사행길에서 임금을 대신해 경상감사가 통신사에게 전별연을 베풀고 마상재를 공연한 곳은 전국에서 영천이 유일하며,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이기에 더욱 뜻깊다고 할 수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렛츠런파크 영천, 운주산승마장, 거점승용마조련센터와 같은 하드웨어에 영천만의 말(馬)문화 소프트웨어를 잘 융합해서 영천을 국제적 말(馬)산업도시로 발돋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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