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경주장면
2009년 코리안더비 출전 예정마가 드러났다.
지난 1일(금) 코리안더비 1차 예정등록에서 서울 9두, 부산 5두 등 총 14두가 등록을 마쳤는데 출전 가능한 엔트리는 서울 8두, 부산 6두지만 부산에서 5두밖에 등록하지 않아 예정등록마 모두가 출전이 가능하다.
당초 부산에서 9두가 출전할 것으로 보였으나 ‘임페커블’, ‘금빛세상’, ‘무한대승’, ‘산더미’이 예정등록에서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올해 코리안더비는 출전 열기부터 성황리에 시작되며 출전마 수준 또한 높아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코리안더비의 화두는 역시 자존심이 구겨질대로 구겨진 서울 말들이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 지다.
코리안오크스를 포함한 총 5번의 통합 경주에서 우승은 커녕 준우승도 단 한 차례 기록하지 못한 것이 서울 말들의 성적표다.
지난해는 그렇다 손 치러라도 올해도 역시 부산으로 원정 나섰던 ‘러브캣’과 ‘머니특급’이 5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지 못해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그러나 서울 말들의 전체 수준은 지난해 대비 훨씬 상향 조정됐고, 홈그라운드의 이점이 따르고, 특히 기승 기수가 서울 말은 서울 기수, 부산 말은 부산 기수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이번 더비에서 만큼은 서울이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것이다.
만약 올해 더비에서도 서울 말이 완패한다면 더 이상 변명의 여지는 없을 것이다.
반격에 나서는 서울 말의 선봉 주자는 ‘나이스초이스’로 코리안더비에 전념하기 위해 KRA컵 마일을 포기한만큼 강한 우승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부산의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이 그랬다면 서울에서는 52조(박원덕 조교사)의 ‘트리플캐논’과 ‘백년봉’이 동반 출전해 양동 작전을 펼칠 태세다.
최근 뉴 페이스로 떠오른 마필에는 ‘칸의제국’으로 장거리 첫 도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만큼 최대 다크 호스로 작용한다.
부산은 역시 막강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KRA컵 마일의 쌍두마차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이 기세를 더비까지 몰려고 하고 있고, KRA컵 마일의 우승을 놓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연승대로’가 강력한 설욕전을 펼칠 기세다. ‘스카이스타’ 역시 1군마로서의 위상을 드높이려 한다.
아직 2주(5월17일)가 남은 코리안더비임을 고려할 때 변수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결국 최종 발주대에 어떤 마필들이 서게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대유 기장 dykim@krj.co.kr


※ 2009 코리안더비 1차 등록마(출전 우선 순위)
순서 마명 성별 조교사 마주 6개월 우승 6개월 점수 1년 점수
1 나이스초이스 김학수 박재범 1 2,367 3,420
2 트리플캐논 박원덕 고광숙 0 2,846 3,014
3 러브캣 김양선 전기섭 0 2,720 3,714
4 레드볼 박진호 민홍기 0 2,185 2,591
5 석청 천창기 장석영 0 2,070 2,955
6 백년봉 박원덕 고광숙 0 1,764 2,849
7 칸의제국 이희영 금악목장 0 1,590 1,857
8 칸의후예 유재길 금악목장 0 1,185 1,353
9 머니특급 배대선 이기선 0 1,133 1,825
1 [부]상승일로 김영관 류용상 1 2,539 2,539
2 [부]연승대로 오문식 정광화 0 2,377 3,365
3 [부]남도제압 김영관 윤지중 0 1,952 2,089
4 [부]스카이스타 김상석 이남일 0 1,914 2,638
6 [부]팡팡 윤영귀 이상일 0 1,324 1,324

(▲ 6개월 우승은 최근 6개월 이내 경마대회 우승 회수를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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