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경주장면
- 지난주 일요일, 선행마 100% 입상
- 비가 온 뒤 마른 경주로, 선행마 강세 계속 나타날 듯

지난주 일요일(5월3일) 경마에서 선행에 나섰던 마필이 모두 입상에 성공하는 선행마 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1경주 ‘퍼스널주얼’부터 시작된 선행 강세는 6경주의 ‘적시타’를 거쳐 11경주의 ‘홀리드리머’까지 이어졌는데 유일하게 초반 선행이 입상까지 연결되지 않은 마필에는 7경주의 ‘마일드킹’이 있으나 2코너 이후 우승마 ‘머큐리’가 선두권을 장악한만큼 이 경주 역시 선행마의 승리로 해석할 수 있다.
인기도 별로 이날 경주 선행마를 분석해보면 4경주의 ‘내셔널리더’, 10경주의 ‘탑포인트’, 11경주의 ‘홀리드리머’는 단승식 1점 대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능력마였지만 2경주의 ‘물망초’, 5경주의 ‘아라비아의별’, 6경주의 ‘적시타’는 단승식 10배 이상으로 입상권이 낙관적이진 않았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입상의 한자리를 차지한만큼 지난주 일요일의 대세는 선행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원인을 찾아보면 결국 경주로 쪽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실 지난주는 금요일(4월28일) 모래 교체로 인해 선행마보다는 추입마 강세가 예견된 경마일이었다. 그러나 토요일 내린 비로 인해 경주로는 다시 가벼워졌고, 선행마의 선전이 기대됐다.
그러나 토요일 경마에서 선행마들이 나타낸 입상률은 47% 정도로 일요일에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와 같은 이유는 “비가 올 경우 선행마가 유리하다는 것은 경주로 상태 문제가 아닌 기수의 시야 확보 차원에서 추입마가 불리함을 의미하고, 경주로 상태에 따른 유불리는 비가 온 다음 경주로가 외관상 어느 정도 말랐을 때 적용되는데 경주로 배수 시설상 안쪽 혹은 바깥 쪽으로 빗물이 빠지게 돼 있는 만큼 안쪽 주로를 달리는 마필이 중간 주로를 달리는 마필보다 더 가벼운 주로를 달리는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전구간 인코스 전개를 펼친 선행마가 강세를 나타냈고, 추입마라 할지라도 결승주로에서 안쪽 진로를 선택해 추입력을 발휘한 ‘모래승자’와 ‘요술공주’등이 입상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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