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승마 참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기승 시간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하자 채인석 시장은 담당 부서 관계자들과 곧바로 임시 회의를 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채인석 화성시장, 승마클럽 경영자 간담회 참석
재활승마 직접 참관…현장서 추가 지원 약속도

제3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경기도 화성시(시장 채인석)가 공동 지정된 용인·이천시보다 한발 빠른 행정과 지원 그리고 승마산업계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라는 삼박자를 이뤄내며 특구 지정에 걸맞은 행보를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화성시 대표 사원’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채인석 화성시장은 8월 21일, 홀스메이트 승마클럽(대표 김기천 경기도승마연합회 회장)을 찾아 승마클럽 경영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화성시 장애아동을 위한 재활승마 현장도 직접 참관하는 등 말산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재선에 성공하며 민선 6기 10대 핵심 과제로 ‘소통하는 청바지 행정’, ‘경쟁력 있는 농어촌’ 등을 내세운 채인석 화성시장은 화성시의 특구 지정에도 각별히 노력했다는 후문. 이날 간담회에서 채 시장은 승마산업계와 말산업 정책 전반에 대해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으며, 승마산업계 현장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기천 경기도승마연합회장은 채인석 시장에게 △마로 조성 등 화성시만의 특화된 말산업 관광 특구로의 인프라 구축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화성시 내 승마장 안내도와 간판 설치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지자체 중심의 재활승마 지원 등을 요청했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현장을 함께 찾은 윤영안 화성시청 체육청소년과 과장, 김민규 축산과 말산업육성팀장에게 관련 문제를 검토하라고 바로 지시했다. 채 시장은 “화성시는 다른 특구에 비해 경관이 수려한 해안선 등 자연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좋은 스토리를 입혀 말산업 관광 특구에 걸맞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승마산업 발전에 있어 ‘안전’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승마가 대중화되는 단계에 있는 만큼 안전 문제에 각별히 유의할 것도 주문했다.

매주 금요일 홀스메이트 승마클럽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활승마 프로그램도 직접 참관하고 사이드워커로 나서는 등 적극적 행보도 선보였다. 특히 자녀들이 재활승마를 하며 건강해지고 있는 걸 직접 체험한 학부모들이 “(현행 시행하는 기승 시간) 30분보다 40분이 좋고, 40분보다 50분이 좋다. 주2회로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하자 행정적 절차와 예산 편성 문제를 설명한 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곧이어 채인석 시장은 관련 부처 담당자들과 회의를 한 뒤 추가 지원이 가능하고 홀스메이트 승마클럽에서도 기승 시간을 더 늘리겠다는 보고가 있자 현장에서 주2회 기승 지원을 약속했다.

채인석 시장은 학부모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발달장애를 겪었던 친척 이야기도 꺼내는 등 장애아동 가족을 위해 각별히 마음을 썼다. 재활승마를 하는 아이들에게는 몸을 낮춰 먼저 손 내밀고 이야기를 건네며 현장과의 교감에도 노력했다. 채인석 시장은 “제3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화성시는 인프라를 잘 준비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기천 경기도승마연합회장, 류태정 승마장궁평캠프 대표, 김상중 에이원승마클럽 대표 등 화성시 승마클럽 경영자들은 추가로 간담회를 갖고 향후 화성시가 특구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현안 문제들에 대해 토론했다. 이들은 “화성시 승마산업계 공동 이익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도록 서로 협업하고 노력하자”며 중지를 모았고 9월 초 임시대의원 총회 개최 등 주요 사업 방향의 기틀을 잡는 등 실질적 회의를 진행, 화성시가 특구다운 특구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게 했다.

이용준 기자

▲채인석 화성시장은 이날 홀스메이트 승마클럽에서 진행된 재활승마 프로그램에 참관, 장애아동들을 위해 직접 사이드워커로 나서기도 했다.
▲재활승마 참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해 “기승 시간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하자 채인석 시장은 담당 부서 관계자들과 곧바로 임시 회의를 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첨언 – 본지 은 다음호에 채인석 화성시장과의 인터뷰 기사를 실을 예정입니다.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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