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마사랑생활체육승마대회
11∼13일 정부과천청사 앞 특설경기장서 승마대회 개최
과천시민 2500여명 참석해 도심 속 축제로 자리매김

일반 시민에게 아직 멀게만 느껴지던 승마대회가 시민 곁으로 다가서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제16회 연합회장기 겸 제9회 과천마사랑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대회가 3일간의 뜨거운 열전을 뒤로 한 채 13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총상금 3천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과천시와 중부일보,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KRA 한국마사회, 국민생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정부과천청사 앞 특설경기장에서 대회가 열리면서 2천500여명의 시민들이 승마를 보고 말과 관련된 체험을 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 시민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또 개막식에 열린 경품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쌀과 오미자를 전달했으며 추첨 후 남은 물품은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2일 오후 2시부터 과천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박남신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장과 신계용 과천시장, 김영규 한국마사회 부회장, 임재율 중부일보 사장, 박요찬 새누리당 과천의왕 당협위원장, 시·도의원, 지역내 단체장, 시·도 연합회장 등 승마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박남신 회장은 대회사에서 “한국 말산업의 메카이며 ‘활기찬 과천, 신나는 시민’ 과천에서 올해를 마무리하는 승마대회를 개최해 기쁘다”며 “선수단은 각자의 기량을 평가하는 기회로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십이분 발휘해 경기의 승패를 떠나 화합과 친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말산업환경의 좋은 인프라를 바탕으로 단순히 승마가 아닌 이를 축제와 연계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고 웃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든 신계용 과천시장의 결단에 박수를 보냈다.
정부청사가 떠난 뒤 말을 과천시의 랜드마크로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신계용 시장은 승마 동호인들을 환영하며 “올해 처음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는 대회를 만들었다”며 “승마를 비롯한 말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혀 갈채를 받았다.
11일 마장마술 경기를 시작으로 3일간 펼쳐진 이번 승마대회는 ▶마장마술(국산마)-ⅡClass ▶장애물(국산마)-ⅣClass(100cm) ▶장애물(국산마)-ⅢClass(90cm) ▶장애물(국산마)-ⅡClass(80cm) ▶장애물-ⅠClass(허들) ▶릴레이(국산마)-2단체경기 등에 생활체육승마협회 소속 승마동호인들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한편, 시도별 경합에서는 경기도가 6천866점을 획득해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종합우승했고, 2위는 3천200점으로 대구광역시가, 3위는 1천500점으로 전남과 경북이 각각 차지했다.

〈신계용 과천시장〉
“과천, 인프라 이용해 말산업 발전에 기여할 터”
신계용 과천시장이 과천시가 가지고 있는 각종 인프라를 이용해 승마를 비롯한 말산업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 시장은 제16회 연합회장기 겸 제9회 과천마사랑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대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시 중심지에서 승마대회를 개최하면서 자주 보기 힘든 승마의 역동적인 힘을 더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느끼고 즐길 기회를 마련해 기쁘다”고 말하고, “오늘 이 대회가 동호인 선수의 열정과 생동감을 일반 대중들과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훌륭한 경기를 선보여 많은 공감대를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특히 신 시장은 “동호회들과 시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과천의 고유 브랜드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며 “승마체험장 건립 추진 등을 통해 승마가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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