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과천 한국마사회 대회의실에서 국정감사 실시
여야의원들 한목소리로 ‘말산업육성’ 등에 한국마사회 역할 당부

여야의원들이 ‘말산업’의 발전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5일 오전 10시부터 과천 한국마사회 본관 대회의실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한국마사회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가졌다.

오전 국정감사에는 김우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필두로 안효대·경대수·이군현·김종태·윤명희·이이제·이인제·이종배(이상 새누리당)·박민수·김승남·유성엽·황주홍·신정훈·신문식(이상 새정치민주연합)·유승우(비교섭) 등이 참석해 질의에 나섰다.

국정감사 선서를 마친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업무보고에서 “한국마사회는 변화하고 혁신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에게 각인된 부정적 이미지를 바꾸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장외발매소의 공익적 역할을 확대하는 등 고착화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 회장은 “장외발매소의 경우 입장인원을 축소하는 좌석정원제와 병행해 베팅공간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소통공간으로 전환했고, 장외 소재 지역 주민자치회와 함께 지역별 숙원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 사감위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외국인 전용 장외발매소와 관련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외국인 전용 장외발매소를 오는 12월 개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역 주민 등과 갈등을 빚는 용산 장외발매소에 대해서는 “지난 5월 발매개시 이후 반대 단체가 우려한 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운영을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의 복지·문화·교육 혜택 제공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개설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경마가 자연스러운 문화와 사교의 장인데 유독 한국에서는 도박의 대명사로 전락했다”며 “이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취임 1년간 긍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자 강도 높은 혁신 경영을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해수위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된 쟁점은 △말산업 육성 대책 △장외발매소 관련 문제 △마사회직원 급여 및 비정규직 처우 문제 △불법도박 근절 대책 △매출 및 입장객 감소 대책 △온라인베팅 △마사회의 사조직화 등이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다수의 의원들은 말산업 육성을 위해 마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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