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승마인(대표 박윤경)은 10월20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유소년 승마 발전 방안 모색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윤명희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우남 새정치민주연합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김영규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 겸 부회장, 노경상 한국축산경제연구원장, 최귀철 말산업연구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을 공동 주관한 윤명희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개회사에서 말산업 선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 승마 인구는 전체 70%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20%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말산업이 한 단계 올라서기 위해서는 말산업 선진국들처럼 젊은 층의 유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승마 활성화를 통한 농축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말했다. 비례대표로 선출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명희 의원은 특히 경기도가 제3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되고 농업진흥구역 내에 ‘농어촌형 승마시설’ 설치를 가능하게 하는 농지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말산업 발전에 필요한 실질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말의 고장’ 제주 출신인 김우남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유소년 층의 승마 활성화는 자라나는 국가 자산인 우리 새싹들이 동물과 교감하며 신체적·정신적으로 잘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유소년 승마 현황을 살펴보고 선진 승마 국가의 유소년 승마 정책 정보를 나눠 우리나라 유소년 승마의 미래 발전 방향이 정립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엠마누엘 펠테스 프랑스승마연맹 부회장이 ‘프랑스 유소년 승마의 말 시설 및 교육 제도 등 전반전 현황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220만 명의 승마 인구를 자랑하는 프랑스에서는 승마로 인한 가족간 연계 인구가 100만 명에 달한다. 프랑스의 승마산업은 질적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말을 갖추고 있으며 역량과 학위를 갖춘 강사진을 토대로 10년간 연 5%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이어서 크리스티안 바니에 프랑스 말 및 승마기관 총괄 디렉터는 ‘프랑스 승마산업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프랑스승마연구소(IFCE)에서는 고등 승마학교를 주도하며 강사진과 전문 교관을 연수, 우수한 스포츠 교육 과정을 위한 밑거름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천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국내 유소년 승마 현황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국내 유소년 승마 발전 방향의 주요 과제들로 △유소년승마단 창단 지원 △소년체전 승마 종목 도입 △유소년 승마대회 및 행사 개최 그리고 기승능력인증제도 시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소년을 포함한 승마 입문자에게 표준적인 단계별 승마 교육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점진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 수요 창출을 할 수 있도록 기승능력인증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현재 인증제 교육 및 평가 매뉴얼을 개발 중에 있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3종목 7개 등급으로 구분해 각 종목별 매뉴얼을 응용, 시범 시행할 예정이다.

말산업은 1차산업부터 4차산업까지를 아우르는 융복합산업이다. 신성장산업의 의미를 내포하여 6차산업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말산업을 구성하는 요소도 매우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경마산업과 승마산업을 들 수 있겠고 마육, 향장품, 부산물, 패션, 사료......등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말산업의 핵심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경마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문제가 되고 있다. 경마산은 여타의 말산업의 발전의 재원을 충당하는 중요한 요소다. 한편에서는 말산업육성법을 시행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사생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으로 경마를 집중규제하는 모순은 하루빨리 거둬내야 한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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