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사업영역 확대 위한 ‘NEW BUSINESS 추진본부’ 신설
현명관 회장 “내년 3대 목표 추진 위한 조직 개편”

2016년 한국마사회는 사양화가 우려되는 경마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에 나서 이에 따른 실처장급 인사를 단행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11월 1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직개편을 결정한 뒤 14일 실처장에 대한 인사발령을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팀장급 인사 단행을 진행 중이다.

새롭게 개편된 조직도를 보면, 우선 NEW BUSINESS 추진본부를 신설했다. NEW BUSINESS 추진본부는 신사업추진단(BM추진담당, 자산가치혁신TF), 테마파크추진단(테마파크개설담당, 테마파크운영담당, 공간리노베이션담당), ICT혁신단(ICT기획TF, ICT프로젝트TF)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까지 부회장 겸 말산업육성본부 소속이던 말산업연구소가 회장 직속기구로 변경되면서, 말산업연구담당과 경영연구담당으로 분류됐다.

경영관리본부는 경영지원본부로 명칭이 변경된 가운데, 경영관리실이 성과관리처로 변경되면서 청렴경영팀이 사라졌다. 비상안전관리처는 비상안전계획단으로 변경되었고, 안전기획팀과 비상계획팀이 하나로 통합돼 비상안전계획담당으로 바뀌었다.

마케팅본부는 CS혁신단과 마케팅처가 CS마케팅처로 통합됐고, 홍보실은 커뮤니케이션실로 명칭이 변경됐다. 정보기술처는 ICT운영처로 변경됐고, 방송센터가 신설됐다.

경마본부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경마관리처가 경마기획처로 변경되면서 경마관리팀이 경마기획팀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부회장 겸 말산업육성본부가 관리하는 부처 중에서는 승마진흥원이 승마지원단으로 명칭 변경을 했고, 말산업진흥처 내 생산진흥팀이 생산육성팀으로 이름을 바꿨고, 심사표준화팀이 신설됐다. 명칭이 변경된 승마지원단 내에서는 승마기획담당이 승마지원담당으로, 승마레저담당이 특성화승마담당으로 변경됐다.

상생사업본부 소속 부처들의 명칭도 변경됐다. 지사개발처가 상생기획처로 변경된 가운데, 상생기획팀과 상생개설팀, 외국인 전용장외TF가 포함되어 있다. 지사지원처는 상생운영처로 변경돼 상생운영지원팀, 상생문화공감팀, 상생시설안전팀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서울지역본부에선 고객지원처 소속 부서 중 발매팀이 빠졌고, 마케팅본부에 방송센터가 신설되며 방송팀이 서울지역본부에서 빠지게 됐다. 또한 말보건원에선 보건관리담당이 보건총괄담당으로 질병관리담당이 방역관리담당으로 변경됐다.

제주육성목장과 장수육성목장은 명칭이 제주목장과 장수목장으로 변경되었고, 제주목장의 생산지원담당은 말산업지원담당으로 부서명이 바뀌었다.

한국마사회의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는 정확히 1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현명관 회장은 2014년 11월 30일 다가오는 새해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정기인사를 연말로 옮기면서 관행처럼 해오던 연초 정기인사를 연말로 변경시켰다.

현명관 회장은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앞두고 11월 11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에서 2016년 3가지 주요 목표를 밝히면서, 목표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당시 현명관 회장이 밝힌 3가지 주요 목표는 ▲공원 파크화 ▲용산 정상화 ▲모바일 정상화 등이다.

한국마사회의 조직개편은 현명관 회장이 취임부터 강조하던 마사회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NEW BUSINESS 추진본부가 신설되면서, 현명관 회장 취임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마사회의 사업다각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선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명관 회장이 취임 이후 매년 조직개편을 하면서 혼란이 불가피 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1년여의 임기를 남기고 있는 현명관 회장의 경영방향이 과연 지속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한국마사회 정기인사는 현재 실처장급까지 마무리되었다. 인사 관계자에 따르면, 팀장급 인사 선정에 이어 일반 직원들까지 마무리가 된 이후 12월 1일부로 인사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과연 이번 한국마사회의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가 2016년 임기말 정책 마무리와 사업다각화로 경마산업의 활로를 찾겠다는 현명관 회장의 바람에 추진력이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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