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곤 기수
〈조성곤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프리기수
생년월일 : 1982/01/23 (27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1Kg (신장 162cm)
통산전적 : 1269전(114/164/131/93/109) 승률 : 9.0 % 복승률 : 21.9 %
최근 1년 : 429전(49/65/39/30/33) 승률 : 11.4 % 복승률 : 26.6 %
모의경주 : 29전(1/0/6/1/5) 승률 : 3.4 % 복승률 : 3.4 %
우승전적 : 코리안더비(GⅠ, 2009)

- 우선 코리안더비 우승을 축하하고 소감을 부탁한다.
▲ 부산에서 훈련을 할 때보다 수요일 서울에서 훈련을 시작했을 때 더욱 좋아진 느낌이라 경주시작하기 전부터 자신감이 있었다. 자심감이 있었기에 경주에서 늦발을 했지만 말을 믿고 경주를 하려고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주신 조교사님과 마주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열심히 마필을 관리해주신 관리사 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

- 부산 기수로서 서울에 첫 입성을 하여 4번 기승에 우승 2회 2위 1회를 기록하며 대단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런 성적을 올린 기분은 어떠한가?
▲ 물론 ‘상승일로’의 우승이 무엇보다도 기쁘지만 일반경주에서 우승한 것도 경마대회 우승 이상의 의미를 두고 싶다. 늦게 시작하고 경력도 짧은 부산의 기수에 대한 선입견을 조금이나마 해소한 것 같아서 무엇보다도 의미가 있는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 서울과 부산을 경험을 하면서 특별하게 느낀 점이 있다면?
▲ 당시 서울 경주로가 불량주로라 어떠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

- 서울의 대 선배들과 경주를 하였는데 느낌이 어떠했는가?
▲ 경주 전에는 대 선배들과 경주를 한다고 생각하니 부담도 되고 설레고 상당히 중압감이 있었다. 하지만 선배들에게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배운다는 생각을 하고 기승하였기에 기승하면서는 편하게 탈수 있었던 것 같다.

- 토요일 경주에 기승한 ‘솔라브랜드’는 인기순위가 10두 중 9위였다. 이 마필이 입상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또 궁금한 것은 1코너 부분에서 거의 낙마를 할 뻔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상에 성공을 했는데 마필의 능력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 큰 기대를 하고 있었던 마필은 아니었다. ‘솔라브랜드’가 직전에 외산경주에서 뛰었던 마필이었고, 발주가 잘 안 되는 마필로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발주가 순조롭게 되어 자리가 좋았는데 1코너 부근에서 낙마할 뻔하면서 얼굴이 말과 부딪치면서 입 주변에 부상을 입게 되었다. 경주 중 피가 입으로 들어와 피 맛을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느낌이 안 좋았다. 그러다 보디 오기라고나 할까 해보자 하는 의욕이 더욱 생겨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일요일 ‘강주드림’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역시 인기순위가 11두 중 10위인 마필을 이끌고 우승을 거머쥐었는데 예상을 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어떻게 우승까지 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 직접 훈련을 해본 마필로 새벽 훈련 시에 걸음은 능력마가 아닌 것 같았다. 입상이나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전날 마필분석을 해 봤을 때 모래를 맞으면 안 뛰는 마필이라 생각되어 될 수 있으면 앞에서 전개하려고 마음을 먹고 선행을 나섰는데 의외로 끝까지 잘 버텨주며 우승을 하게 되어 나도 의외라고 생각했다.

- 암말인 ‘상승일로’가 2관왕이 되면서 차후 경주와 상관없이 2009년 삼관상금 수득이 결정되어 상금을 받게 되었는데 이 부분을 떠나서 차후 마지막 삼관 관문인 2000m 농림수산식품장관배에서도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하다?
▲ 내가 기승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마필 자체만 본다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핸디캡이라면 부담중량에 대한 부담 때문에 조금 어려울 가능성도 있지만 별정방식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컨디션을 유지만 해 준다면 2000m 경주가 오히려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서울에서 경주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에 자신감이 많아졌을 것 같다. 만약 서울에서 활약할 기회가 주어진 다면 서울을 선택하겠는지?
▲ 선택을 안 할 것이다. 서울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은 내 실력보다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부산에 정이 많이 들었고 공들이고 미운 정 고운 정 들은 마필들이 많아 부산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 이제 서울과 부산 모두에게 관심을 받는 기수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대한 부담은 없는지?
▲ 서울에 가서 기승을 해보니 부산과는 전혀 다른 팬들의 느낌을 받았다. 뭐라 그럴까 부산보다는 적극적인 호응을 해 주시는 것 같고 그런 느낌을 처음 받았지만 오히려 더욱 잘 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것 같았다.

- 기수로서 가장 영예로운 삼관경주에서 우승을 하였고 올해 최고의 한해가 될 것 같은데 2009년 가장 이루고 싶은 일이 있는지? 또한 목표는 무엇인지?
▲ 작년에는 ‘페어플레이’ 상을 받고 싶었는데 이루지 못했다. 올해 시작을 할 때 다승 왕을 목표로 세웠다. 군대 때문에 조금 늦게 시작해서 승수가 적은 편이라 올해는 승수를 쌓는데 전력을 하고 싶다.

- 작년 4월 인터뷰 당시 일본진출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아직도 유효한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계획을 잡고 있는지?
▲ 미국이나 유럽보다도 문화적인 코드가 맞는 일본에는 언제든지 기회만 된다면 일본은 한번 가고 싶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