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가 제3차 말산업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계경주수 110개 늘리고, 레저세 감면비율은 27%로 상향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가 제3차 말산업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해, 내년 제주 중계경주를 430회로 늘리는 대신 중계경주 매출에 대한 레저세 감면비율을 27%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 특히 제주말산업 보호 육성을 위한 ‘제주말산업협의체’(가칭)도 구성하기로 했다.
말산업 발전 업무협약은 말의 고장인 제주와 국내 말산업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가 상호 협력 및 공조체계를 구축해 제주 말산업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국가 말산업을 견인해 나가는데 목적이 있다. 2010년 1월 처음 체결한 이후 지난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업무협약을 하고 공동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2차 업무협약기간이 올해 12월31일로 종료됨에 따라 16일 오후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제3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3차 협약을 통해 한국마사회는 제주경마장 중계경주수를 연 320회(2차 협약기간)에서 430회 이상으로 110회(34%) 이상 증회하고, 제주도는 중계경주 매출에 대한 레저세 감면비율을 25%에서 2%p 늘어난 27%를 감면하게 된다.
지난해 제주 중계경주로 인한 제주도의 세입은 532억 원으로 제주경마장 지방세 세입 817억 원 중 65%를 차지했고, 올해는 630여억 원의 세입이 예상된다. 제주도는 중계경주 확대로 인해 10억 이상의 세입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제주 말산업 보호 육성을 위한 가칭 ‘제주말산업협의체’가 구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중계경주 시행으로 조성된 레저세 세입의 10% 상당을 제주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에 투자하게 된다. 또 한국마사회는 레저세 감면으로 조성된 재원을 활용해 제주 경주마 마사시설 개선, 기능강화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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