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오 조교사와 박태종 기수
한국마사회, 공정성 강화 위해 올해 ‘공정대상’ 신설
경마관계자 및 경마팬 투표로 대상자 평가

올해 가장 공정한 경마를 보여준 서울경마공원 관계자로 김점오 조교사와 박태종 기수가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공정성 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올해의 공정대상’을 신설했다.
공정대상은 경주마 관계자 중 공정한 경마 시행에 기여한 자에 대한 포상을 함으로써, 경마 공정성 구현 분위기 확산을 도모하자는 뜻에서 올해 새롭게 만들어졌다.
마사회는 최근 조교사 11명, 기수 12명 등 총 23명을 후보군으로 선정, 경마 관계자 투표와 경마팬 온라인 투표(11월 27~12월 6일)를 통해 정량적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근속년수, 제재여부, 경마팬투표, 복승률을 총 100점으로 배점했으며, 정성적으로는 공정성, 책임감, 모범성, 성실성 및 페어플레이등에 대한 내용을 평가했다.
최종 선정은 서울조교사협회, 서울기수협회, 한국마사회 심판처장, 공정경마처장, 고객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포상 심의위원회를 통해 결정되었으며, 23명의 후보 중 조교사 부문에서는 김점오 조교사(56세, 17조, 87년데뷔)가, 기수 부문에서는 박태종 기수(49세, 프리, 87년데뷔)가 선정되었다.
김점오 조교사는 현재 렛츠런파크 서울 조교사협회장으로 재임하고 있으며, 조교사와 기수간 윤리협약을 체결하면서 공정성 강화에 힘써왔다. 김 조교사는 “경마관계 종사자들이 그간 부정경마 등 많은 의혹을 받아왔지만 기수협회와의 논의를 통해 더 맑고 더 깨끗한 경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태 기수는 ‘경마대통령’이라 불릴 정도로 모든 경마팬으로부터 성실성과 공정성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기수다. 12월 2주차까지 1976승을 기록하며 한국경마사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고 있는 중이다.
‘올해의 공정대상’ 시상은 19일 연도대표상 시상식과 연계 진행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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