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은 ‘혼용무도(昏庸無道)’의 시대였다. 세월호에 이어 메르스라는 전염병까지 창궐해 서민을 아프게 했다.
혼용무도(昏庸無道). 어둡고 용렬한 나라님이 국가를 무법천지로 만들었다는 뜻으로 에서는 올해를 회고하며 이 사자성어를 선택했습니다.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의 실정으로 나라의 예법과 도의가 송두리째 무너졌습니다. 세월호에 이어 메르스라는 전염병까지 창궐해 국민을 아프게 했습니다. 우리 말산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개년종합계획 4년 차를 맞아 성과도 있었지만, 그만큼 실(失)도, 온갖 부작용도 드러난 한 해였습니다. 본지 은 송년 특집으로 올해 말산업계 전반과 승마·경마 그리고 해외로 분야를 나누어 주요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말.



1. 한국마사회 설립 목적 확대…말산업 목적 사업 명시
국내 유일의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올해 1월 20일과 2월 3일, 한국마사회법 일부 개정 법률이 통과·공포됨에 따라 설립 목적이 확대됐다. 2011년 3월 9일 이후 4년 만에 다시 개정된 것.
개정된 한국마사회법 1조 ‘목적’ 항목에서는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말산업 육성에 관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함으로써 축산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의 복지 증진과 여가 선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됐다. 기존은 “경마에 관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경마의 공정한 시행과 원활한 보급을 통하여 말산업 및 축산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민의 여가 선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했다.
개정된 내용의 핵심에 따르면, 경마는 공정한 시행에 집중됐고 말산업 육성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이로써 축산 발전과 국민의 여가 선용을 도모한다는 것. 결국 한국마사회의 당초 설립 목적은 축산에서 시작해 국민의 레저스포츠로의 역할을 거쳐 이제는 말산업을 포함한 국민 복지 증진으로까지 목적과 역할이 확대된 것이다.
이외에도 말산업 육성 전담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그에 따른 세부사항이 추가되고 한국마사회의 수익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과거 경마 발전과 운영 자문 기구인 경마발전위원회가 이번 개정을 통해 말산업발전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다. 또 말산업 발전에 관한 사업 5개항이 8개항으로 늘고 관련 콘텐츠와 제공 서비스, 전시회 및 국제회의 개최, 양성기관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발매 수득금 수입, 장외발매소 관련 사항 등이 포함된 제9조, 제32조2항, 제36조, 제47조, 제48조, 제50조, 제53호가 개정됐다.


2. 경북·경기도, 제2·3호 특구 지정…총 10개 기초자치단체 참여
농림축산식품부가 6월 22일 제2·3호 말산업특구로 각각 경상북도 1개소(구미·영천·상주·군위·의성)와 경기도 1개소(용인·화성·이천)로 확정함에 따라 내륙 지역의 말산업 육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호스월드(Horse World) 조성 계획’으로 제2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2019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입해 △렛츠런파크 영천과 연계한 경주마 휴양시설 및 승용마 거점 조련시설 운영 △낙동강 승마길 연장 △농촌 승마체험 마을 조성 △국립 재활승마센터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호스랜드(Horse Land) 조성 계획’으로 제3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된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특히 승마산업 최대 수요 중심지로 일자리 창출 및 연관 산업 발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게 됐다. 경상북도와 경기도는 제1호 특구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 지역에서 말 생산 농가수(경기 241·경북 192)와 말 두수(경기 4,272·경북 1,280), 승마장(경기 95·경북 55)이 가장 많은 데다가 인프라와 수요 확충 발판 마련이라는 공동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지역에는 2개년에 걸쳐 50억 원이 지원되며, 특구 평가단이 연1회 이상 평가를 실시해 사후 관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총 10개의 말산업특구 기초자치단체는 기념 심포지엄·발전 워크숍 등을 자체적으로 개최하며 향후 특구 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3.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말산업 발전 탄력 받아
‘각개전투’와 ‘끼리끼리’로 대변되는 말산업계 유관 단체들의 한계를 극복할 통합 단체 출범이 절실했던 올해, 국민과 함께하는 말산업국민포럼이 5월 11일 창립하고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간 말산업계 대다수의 단체들은 미숙한 행정과 내부 조직 불안정, 타 분야에 대한 몰이해 등으로 자멸하거나 충돌하며 유명무실했기에 정부와 유관 단체, 산학연, 경마와 승마, 연구 및 정책과 현장의 필요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통합된 구심점 역할을 해 줄 단체의 필요성이 꾸준히 지적됐었다.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08년 창립한 (사)국민농업포럼(대표 정기환)과 말산업국민포럼 창립 준비위원회는 2월부터 총 4회에 걸친 창립 준비 회의와 1회의 토론회를 개최하며 말산업국민포럼의 발족을 준비해왔다. 창립총회에서 말산업계 공동 토론 장의 필연성을 역설하며 포럼 설립에 앞장선 이우재 상임공동대표는 “농업 문제 해결은 농민 주장만으로 안 되며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고 말하며 정책·제도적 문제에 대해 함께 고심하고 중의를 모을 수 있는 공개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우리 말 자원과 인프라의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해 출범한 한중말산업교류회(회장 김상필)도 3월 정기총회를 통해 정식 출범했다. 축산 농가의 애로와 현장의 문제를 알린 전국말축산농민협회(회장 최기영) 그리고 한국승용마생산자협회(회장 이영윤), 한국농어촌말산업연합회(회장 이성복), 대한재활승마치료사학회(회장 황보각) 등 생산 농가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회·학회의 출범이 유독 주목받았던 한 해였다.



4. 경주 꽃마차 학대 말, 깜돌이 ‘구출 작전’…그리고 운명까지
경주시 천마총 앞에서 꽃마차를 끌던 말, 깜돌이. 마부의 채찍질에 발길질로 매일 모진 학대를 받았던 ‘깜돌이’는 지난 2월 방송을 통해 학대 사실이 알려진 후 동물사랑실천협회와 한국마사회의 도움으로 구조 받아 경기도 남양주 소재 건국승마교육원으로 입양됐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깜돌이의 임시 마방이 ‘불법’이라며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본지 은 깜돌이 사건을 후속 취재하던 중 위 사실을 접하고 다음 아고라에 ‘깜돌이와 삼돌이의 집 찾아주기’ 청원을 시작했다. 전문 언론 매체가 특정 사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공익 운동을 시작한 건 처음이다. 일주일 만에 서명 참가자 2천 명을 넘어섰고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양주시를 규탄하면서 관용 있는 행정을 요구했다.
여론은 위대했다. 결국 남양주시는 청원 운동 일주일 만에 깜돌이 집 철거 방침을 철회했다. 여론에 힘입어 경주 꽃마차 학대 말 ‘깜돌이’는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학대 후유증에 시달린 ‘깜돌이’는 근육 마비 증상을 보이며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8월 22일 오후 7시 10분 안락사돼 안타까움을 남겼다. 반면, 깜돌이를 학대한 꽃마차 업체 대표 김모 씨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고 지금도 타 지역에서 여전히 꽃마차를 운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5. 본지 , 창간 2주년 맞아 간담회 개최
2013년 6월 24일 창간한 본지 이 창간 2주년을 기념해 6월 15일 제1호 말산업특구,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제주축협 삼화종합타운 4층 대회의실에서 “우리 말산업,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특별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특별 좌담회는 말산업육성5개년종합계획에 비추어 제1호 말산업특구 제주특별자치도의 역할과 한라마 육성 방안, 전문 인력 양성 등 각 분야별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정책적 제언이 있었다. 이를 위해 본지 은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현지로 파견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실 김상필 한라마협회장의 전격 제안으로 이뤄졌다. 김상필 회장은 평소 말산업계 발전을 위해 전문 언론 역할의 정론 역할 그리고 유관 단체와 협회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뜻을 함께한 하민철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의원, 김병선 제주한라대학교 교수, 정동기 제주대학교 동물생명공학부 교수, 이학교 전북대학교 교수는 제1호 말산업특구 제주특별자치도의 역할과 한라마 육성 방안, 전문 인력 양성 등 각 분야별 주제에 대해 정책적 제언을 했다. 또한 함께 자리한 김창능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정책과장, 이성래 제주시 축산정책과장, 이성복 한국농어촌말산업연합회장, 양은철 제주시승마연합회장은 특구 제주의 효율적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6. 강영종 로얄목장 대표, 말산업계 최초 철탑산업훈장 수훈
사실 2015년 말산업계 역시 전반적으로 뒤숭숭했던, 혼용무도(昏庸無道)의 시대를 반영했다. 그러나 연말에 이르러 말산업계에 전체에 경종을 알리는, 큰 경사가 있었다. 제5대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장 출신으로 지금은 훌륭한 국내산 경주마 생산에 여념이 없는 강영종 로얄목장 대표가 말산업 관련 분야 최초로 발전 유공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 것.
강영종 대표의 수훈 공적으로는 (사)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창립, 경주마 자급확대 중장기 계획 수립 제안, 경주마 자급율 75% 달성, 우수 씨암말 도입 선도 역할, 국내산마 경매 최초 시행 등 굵직한 업적이 손꼽혔다. 그러나 강영종 대표의 ‘대표성’은 그의 오랜 현장 이력에도 생산 농가의 산증인이자 현장 중심형 인물이라는 데서 찾을 수 있다. 평소 강영종 대표는 생산 농가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그 사회적 책임을 감당했던 인물로 덕망이 높았다. 강영종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역대 회장님들의 노고와 160여 경주마 생산 농가가 고생한 공이다. 개인의 영광보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전체의 영광이고 협회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7. 허상에 물든 말산업계 깨우다…실태 조사 결과 발표
우리 말산업의 발전을 가로막았던 기저 문제로는 사실 제대로 된 ‘통계 자료’가 없다는 데 있었다. 그간 정부와 한국마사회가 주축이 돼 몇몇 지표를 발표한 바 있지만, 그 신빙성에 의문이 있었던 것도 사실. 현장과의 괴리도 여전했다.
올해 발표된 ‘2014 말산업 실태 조사’ 결과는 현장의 기우가 사실임을 입증했다. 3년 전부터 안중호 한국말산업학회장과 본지 그리고 최일선인 현장에서 제대로 되고 믿을 수 있는 통계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창했던 결과가 올해에서야 빛을 본 것.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공급 정책은 전체 산업계를 잠식할 수 있다는 모티브에서 시작한 운동이다.
지난 5월 정부는 ‘2014년 말산업 실태 조사’를 최종 발표했다. 2014년 11월 20일부터 2015년 1월 21일까지 한국리서치를 통한 이번 실태 조사는 ‘사업체’, ‘말 자원’, ‘승마시설’, ‘승마인구’, 인식도 및 승마 참여 실태‘ 등이 포함됐다.
2013년 대비 사업체수는 175개소 증가한 1,999개소, 승마시설 수는 395개소, 정기 승마인구수는 4만596명 등으로 주요 지표는 전반적으로 증가한 추세다. 하지만 말 전체 두수 등 그간 정부가 발표하고 향후 기대했던 수치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는 등 실제 ‘민낯’이 공식적으로 드러나 그간의 통계 조사가 잘못됐음을 방증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정확한 통계 조사가 전체 산업을 키우는 밑받침임을 전체 말산업계가 인지한 긍정적 측면도 간과할 수 없다. 반면, 한국마사회 말산업연구소(당시 연구소장 최귀철)는 치밀하고도 정확한 연구 조사 결과로 ‘국내외 말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승마 관련 수요 추정 연구’를 발표, 주목받았으며 본지 은 이 자료를 20여 회에 걸쳐 주요 연재한 바 있다.



8. 초지·농지법 등 관련 법안 충돌…애꿎은 축산농민만 피해
2015년 을미년 (乙未年) 양띠 해의 첫 시작은 갑(甲)질 횡포 논란으로 시작됐다. 갑질의 주체는 사실 자본주의 시대를 ‘타고’ 태어났을 뿐 능력이나 그릇이 적고 작은, 스스로에 대한 나르시시즘의 현실태다.
2011년 9월 발효·공포된, 전 세계 유일무이한 ‘말산업육성법’ 또한 그 태생적 한계로 체시법, 초지법, 농지법 등 관련 법들과 끊임없이 충돌했다. 문제는 그 법만 믿고 말산업에 뛰어든 기존의 축산농민들, 즉 자유무역협정 이후를 기대하고, 구제역 등 각종 문제들이 산적했던 축산농민들이 말에 현혹돼 사후 발생한 규제의 덫에 걸려들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 부서의 실익 따지기와 공무원 집단의 ‘떠넘기기’식 행정으로 이들을 구제조차 하지 못했고 되려 범죄자라는 낙인까지 찍히게 했다. 박근혜 정부의 규제 개혁과 창조 경제가 무색했던, 말산업계의 ‘악몽’ 그 자체였다.
하지만 특구인 제주도와 경기도,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일부 뜻있는 의원들 사이에서 초지법과 농지법에 대해 꾸준히 개정을 요구했고, 정부도 1월, 초지법 시행 규칙을 개정했다. 이동필 장관도 12월 16일, 대통령 주재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도 상반기 중 농업진흥구역에 대한 보완·정비를 추진하는 내용을 보고해 사실상 농어촌형승마시설 등의 설치가 가능하게 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앞서 11월 11일, 농림 지역의 보전 산지 중 임업용 산지에 대한 관광 농원 허가 등을 골자로 한 산지관리법 시행령 개정안도 공포돼 산악 승마의 기틀도 다졌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박근혜 정부의 말산업 육성 의지를 기대하는 대목이다.


9. ‘융성’하는 문화…말산업 관련 서적 출간 줄이어
앞서 언급한 ‘깜돌이’ 사건은 말산업계에도 동물 복지의 ‘절대성’ 특히나 동물에 대한 시민 의식을 일깨워준 사건이기도 하다. 복지 문제에 대한 시민 의식은 특정 문화 형성과 긴밀한 사안이다. 그리고 말산업계 종사자들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말과 관련한 주요 서적·논문을 출간하며 이제 막 시작인 우리 말산업 문화 형성의 초석을 놓고 있다.
올해는 유독 말산업 관련 서적과 논문이 풍성했던 한 해였다. 특히 『위대한 똥말』(서석영 글·허구 그림, 바우솔)과 『달려라, 아침해!』(박상재 글·이상권 그림, 봄봄)는 한국경마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우고 승용마로 변신했던 ‘차밍걸’과 한국전쟁의 영웅 ‘아침해(레클리스)를 주제로 한 동화책으로 주목받았다.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두 말에 대해 유명 동화 작가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동화로 이야기를 만들었기에 한층 친근하게 승마 저변 확대를 이루어냈다. 관련 논문들도 발표됐다. 「표준 제주마의 탄생」(송종훈, KAIST), 「조선시대의 말안장 연구」(김병천, 경기대)는 우리 말의 기원과 문화를 탐색한 논문들로 주목받았다.
대미를 장식한 건 본사 김문영 대표가 12월 출간한 『말산업으로 융성하는 나라』(레이싱미디어)다. 1986년 뚝섬경마장을 취재하며 시작된 말과의 30년 인연을 담아낸 취재수첩이자 우리 말산업 발전 방향을 제시한 전문 서적인 이 책은 우리 말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톺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한 역저로 주목받고 있다.



10. 한라마 2020년 경주마 퇴출 연장…‘돌파구’ 마련했다
(사)한라마협회(회장 김상필)는 11월 26일 정기 이사회 그리고 12월 9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한라마의 2020년 경주마 퇴출 사안에 대한 한국마사회의 협의안을 통과시켰다. 한라마협회와 한국마사회의 협의안에 따르면, 2022년까지 한라마 경주를 연장하되 2020년에는 32%, 2021년에는 30%, 2020년 20%로 점차 경주 규모를 축소한다.
한라마의 경주마 퇴출로 인한 지원 방안으로는 △마사회 내 한라마 전담기구 설치 △2020년까지 한라마 브랜드 육성 사업 △한국형 승용마 육성 사업 △승용마 생산시 농가 손실 보존 △한라마 전문 승마대회 개최 △한라마 경매 개최 △유소년 승마단 창설 지원 등 총 40억 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한라마의 경주마 퇴출과 관련해 타 유관 단체 등과 10여 년 넘게 끌어왔던 지리한 논쟁의 종지부를 찍고 한라마가 전문 승용마 품종으로 정착할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 한라마협회는 지난해부터 국립한경대·제주한라대학교와 공동으로 ‘한라마 혈통 정립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한라마 브랜드 육성 추진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적 말 브랜드로 한라마가 정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사고의 전환과 과감한 혁신, 과학적 혈통 정립을 통한 한라마의 세계화로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용준 기자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