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남긴 ‘천구’에 이은 도전
‘석세스스토리’가 두바이 원정 첫 입상의 꿈을 펼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의 ‘석세스스토리’가 21일(목 한국시간)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예선전(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에 출전한다. 지난 7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렛츠런파크 서울 대표마로 출전한 ‘천구’는 첫 도전에서 5위를 기록했다.
‘석세스스토리’는 작년 12월 24일 현지에 도착해 약 한 달간 적응기간을 보내고 있는데, 한국에서 예민한 성격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양호한 적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두바이 원정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두바이로 출국한 ‘석세스스토리’를 관리 중인 민장기 조교사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많은 경주에 참가해보고 싶으나, 현지 경주마들의 능력이 높아서 경주 결과에 따른 적절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말의 연령(5세)이라든지,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출전횟수를 정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1,600m 경주거리에 출전할 예정이며 해당거리에서의 국내 성적이 좋은 편이라 두바이 레이싱 카니발에서의 입상도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해외 경주마들의 능력이 생각 이상으로 뛰어나다는 게 우려이긴 하나 한국 대표마로 출전하는 만큼 한국경마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석세스스토리’가 출전하는 경주의 출전 두수 등 해당 경주와 관련된 보다 정확한 내용은 경주 이틀 전인 19일 확정된다. ‘석세스스토리’는 기본적으로 2번의 경주에 참가할 계획이지만, 현지에서의 경주마 상태, 경주에서의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출전 횟수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