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GⅠ경주 ‘개선문상’…두바이월드컵은 33위
국제경마총괄협회(IFHA)가 19일, 2015년을 결산하는 세계 경주마 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경주마 랭킹은 출전한 경마대회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부여받은 경주로 순위가 매겨졌다.
1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아메리칸페로아’다. ‘아메리칸페로아’는 켄터키 더비,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벨몬트 스테익스를 우승해 삼관마 타이틀을 얻었고, 은퇴 전 마지막 경주였던 브리더즈컵에서 134라는 높은 레이팅에도 2위와 6½마신 차를 이끌어내어 북미 최초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아메리칸페로아’는 2015년 출전한 8경주 중 7경주에서 우승을 거뒀으며 그중 6개 경주는 GⅠ경주였다.
한편, 지난 2년간 IFHA의 발표 랭킹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해온 ‘골든혼’이 130이라는 같은 레이팅을 유지했음에도 2위로 내려왔다. 유럽 연도대표마인 ‘골든혼’은 올해 엡섬더비, 코랄이클립스, 아이리쉬 챔피언 스테익스, 개선문상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에는 130으로 ‘저스터웨이’와 함께 동률을 차지했고, 2013년에는 ‘블랙캐비어’, ‘트레브’와 같은 레이팅을 부여받았다.
이외에도 ‘쉐어드빌리프’와 ‘트레브’가 126으로 공동 3위를, ‘에이블프렌드’와 ‘소로우’가 125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경주마가 지난 상반기 랭킹과 비교해 1~2점 차 레이팅이 오른 모습을 보였으나 ‘에이블프렌드’는 같은 레이팅을 유지했다.
같은 날인 19일, IFHA는 GⅠ경주 랭킹도 발표했다. 2015 Top 100 GⅠ경주 랭킹은 2013년에서 2015년까지의 경주 레이팅을 평균 내어 상위 100경주에서 순위를 매겼다. 연간 경주 레이팅은 개별 경주의 연말 랭킹에서 상위 4마리 레이팅 값으로 산출했다. 단, 암말 한정경주 이외의 경주에서 암말이 우승한 경우에는 4포인트의 가산을 주었다.
GⅠ경주 랭킹에서는 개선문상이 레이팅 125.75를 부여받고 1위를 차지했다. 유럽 최고 경마대회로도 꼽히는 개선문상은 매년 가을, 프랑스 롱샹경마장에서 전세계 내로라하는 건각들이 2400M를 질주하는 경주다. 2013, 2014년에는 암말 ‘트레브’가 연속으로 개선문상에서 우승해 화제를 모았으며 2015년에는 ‘골든혼’이 2분 27초 2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외에도 10위 랭킹에 오른 경주는 브리더즈컵 클래식(124.33), 쥬드몬테 인터내셔널(122.67), 브리더즈컵 터프(122.50), 아이리쉬 챔피언 스테익스(122.50), 프린스 오브 웨일즈(122.25), 재팬컵(121.25), 자크 르 마로아(121.00), 퀸 엘리자베스 2세 컵(120.83), 챔피언 스테익스(120.75)다. 현재 우리나라의 ‘천구’와 ‘석세스스토리’가 해외원정을 나간 두바이 월드컵은 레이팅 118.92로 33위에 랭크되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