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부, 29일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대중국 쌀 첫 수출 기념식’ 개최
2월초 국산 쌀 30톤 대중국 첫 수출길 올라

국산 쌀 30톤이 중국으로의 첫 수출길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은 1월 29일(금), 전북 군산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대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6개소) 등과 ‘대중국 쌀 첫 수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동필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합동으로 첫 수출을 추진하는 대중국 수출용 쌀 가공공장을 격려하고 정부의 지원 방향을 설명하는 한편, “한국 쌀이 현지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다른 나라 제품과 경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6년간 지지부진하던 대중국 쌀 수출 협상은 지난해 9월, 한·중 정상회담 시 박대통령의 직접 요청과 양국 정상 간 합의를 계기로 중국의 쌀 수입위험분석이 신속히 진전되어 올해 1월 13일부로 대중국 쌀 수출이 가능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중국의 수출용 쌀 가공공장 공고 즉시 쌀 수출을 개시할 수 있도록 지난 11월부터 지자체, 쌀 가공공장, 무역업체(대우인터내셔널), 유통업체(롯데마트) 등과 ‘대중국 쌀 수출추진 TF’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공동 포장지 결정, 품질·위생검사, 훈증소독 등 수출 절차를 차근차근 준비함으로써, 공고 후 2주만에 우리 쌀의 첫 대중국 수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에 첫 수출되는 쌀 30톤은 시장테스트 차원에서 다양한 품종과 포장 단위로 구성되었고, 한국산 쌀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6개 업체가 공통 디자인을 활용한다. 품종은 추청, 오대, 삼광, 신동진 등 6가지이며 중국인이 선호하는 단위(2, 5, 10kg)로 소포장 되었다. 공통 디자인으로는 태극무늬를 활용하여 한국산 쌀 이미지를 강조하였으며, 이를 통해 한국산 쌀의 이미지 구축과 더불어 브랜드 난립에 따른 과당경쟁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

첫 합동 수출자는 NH무역, 수입자는 심천시홍태상진출구유한공사로, 수출된 쌀은 선적·수출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월 초 군산항을 출항, 중순경 상해항(외고교)에 도착하여 통관절차를 거친다. 통관된 쌀은 중국 상해에 위치한 롯데마트 전점 75개소 중 규모가 작은 매장을 제외한 69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농식품부는 2월 말~3월 초 경 중국 현지에서 한국쌀 판촉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우리 쌀의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올해 중국에 우리 쌀 2천톤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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