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7월 23일 정읍 내장초등학교 학생 9명으로 구성된 ‘메이플 유소년승마단’ 창단식 장면.
관광·문화 접목…2020년까지 102억8천만 원 투입 예정
4호 특구 지정 앞두고 전북도 기초자지단체 가운데 선점

올해 상반기 내 제4호 말산업특구가 지정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라북도 정읍시(시장 김생기)가 ‘정읍시 말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2016~2020년)’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정읍시 농생명전략사업단 내 축산과가 내세운 중장기 계획은 ‘정읍의 말과 사람, 관광, 문화가 함께하는 국민 공감 웰빙 산업 육성’을 목표로 말산업 육성을 통한 농촌경제 활성화와 정읍시민 삶의 질 향상 그리고 지역 여건에 맞는 농어촌형 승마장 개발로 농촌의 새로운 토착 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추진 전략 첫 번째는 승마 대중화 및 성장 기반 구축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다. 이를 위해 △승마 대중화 여건 조성을 통한 건강한 생활 환경 조성 △성장 기반 구축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의 질 향상 도모 △학생 승마 체험 활동 활성화를 내세웠다.

승마장 산업과 농촌 체험 프로그램 개발로 도농 교류를 통한 농촌의 활력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프라 확충으로 인력 양성 및 생산농가 육성 △승마의 건전 레저 스포츠 육성 △축산농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 발전을 추진한다.

8개 핵심 사업 목록으로는 △승용마 구입 △번식용 승용마 도입 △승용마 조련 강화 △거점 승용마 조련 시설 설치 △학생 승마 체험 △연 1개소 유소년 승마단 창단 운영 지원 △농촌 관광 승마 활성화 등이며 이 가운데 승마시설 등 기본 인프라 설치에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현재 10곳인 생산 및 사육농가 육성을 정예화하되 질적 내실화를 기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대규모 초지 단지도 조성해 사료구입비를 절감하고 2020년까지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 설치도 할 예정이다. 승마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박물관, 전시장, 공연장, 미술관 등 말 관련 문화 시설도 지원한다. 그 외 구절초 테마공원 내 외승 코스 개발 및 조성과 각종 축제에 관광 지역에서 마차 운행 그리고 말산업 관련 사회적 기업 육성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인구 110만6천 명인 정읍시의 관광 및 문화 자원을 활용, 체험 승마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정읍시의 연간 방문 인구는 150만 명으로 내장산국립공원, 옥정호 구절초테마공원,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정읍시는 10개 농가에서 202두의 말(승용마18·경주용184두)을 사육하고 있으며 웨스턴캠프(대표 권자수) 등 2개 승마클럽 그리고 지난해 7월 23일 전북 지역 최초로 창단한 메이플유소년승마단이 있다.

정읍시 관계자는 “농촌의 경관과 조화된 승마 관광을 활성화해 도농교류 및 농촌 지역으로 인구 유입 증가, 농촌 체험마을 중심의 새로운 소득원 확충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따를 경우 지속적으로 고용 및 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까지 제주·경북·경기도까지 제3호 특구가 지정 완료된 가운데 올해 지정될 제4호 특구에는 전북도와 전라도, 강원도 그리고 충남도가 공모에 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전라북도는 익산·전주시·완주·진안·장수군 등이 협업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장수와 진안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발전 방안을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이에 중장기 계획을 세운 정읍시가 향후 전라북도 말산업 육성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라북도 정읍시는 이달 초 ‘정읍시 말산업 육성 중장기 계획(2016~2020년)’을 통해 ‘정읍의 말과 사람, 관광, 문화가 함께하는 국민 공감 웰빙 산업 육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사진은 지난해 7월 23일 정읍 내장초등학교 학생 9명으로 구성된 ‘메이플 유소년승마단’ 창단식 장면.

이용준 기자 -Copyrights ⓒ말산업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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