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들 공약 내세워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4일 버지니아주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 말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 전라남도청)
4월 13일, 지역구 253석, 비례대표 47석 총 300석을 선출할 예정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각지의 총선 예비 후보자들은 ‘말산업’ 관련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후보는 공주·부여·청양 지역 새누리당 예비 후보로 나선 박남신 국민생활체육 승마연합회장이다. 박남신 후보는 지난해 12월 18일, 정체된 지역 경제를 살릴 대안으로 말산업특구 지정을 내세웠다. 박남신 후보는 “말산업은 농축산 지역인 동시에 자랑스런 백제 역사 문화·교육·관광의 특성을 가지고도 정체된 지역을 새롭게 살릴 수 있는 신 동력성장의 절호의 기회”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13년 부여·청양 재보선 선거 경쟁에도 뛰어든 바 있다.

말의 고장 제주에서는 제주시 갑 선거구 양치석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먼저 ‘선입’했다. 양치석 후보는 2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승마힐링센터는 치료뿐만 아니라 미술, 음악, 독서, 연극 등 문화 예술을 활용한 심리 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설명하며 “도내 정서, 행동 및 신체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전문 상담치료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승마힐링센터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 선언을 한 김용철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2월 28일 “말산업특구 지정에 따른 미래 전략 산업으로의 육성이 필요하다”며 제주 말산업이 실질적인 도민 생활에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김용철 후보는 이를 위해 △승용마 생산 체제 확대 △마을 공동 목장 활용 △제주산 말의 산업적 활용 △비육마 생산과 시스템 도입 등 비교적 자세한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4일 버지니아주 테리 맥컬리프(Terry McAuliffe)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 말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승마장 28개소, 109농가, 807두 사육 등 전국 7% 수준의 말산업 규모를 자랑하는 전라남도는 올해 제4호 말산업특구 지정을 위해 육성 지원 사업 신청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4일 버지니아주 테리 맥컬리프 주지사와 회담을 갖고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 말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진 제공= 전라남도청)

이용준 기자


작 성 자 : 이용준 cromlee2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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