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아니타 경마장.
“경마일 추가 및 수요 증가, 터프주로 신설 필수”
‘송버드’, 산타아니타 오크스 출격 준비

브리더즈컵으로 유명한 산타 아니타 경마장이 터프주로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브리더즈컵은 매년 11월 열리는 미국 대표 경마대회로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매우 명망있는 대회다.

산타 아니타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터프주로를 6월부터 설치할 예정이며 완공된 터프주로는 9월 말 열릴 산타 아니타의 가을 경마대회에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터프주로 건설을 담당한 웨스트 코스트 오퍼레이션의 조 모리스 부사장은 “경마일이 추가 되었으며 터프주로 경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로를 신설하게 되었다. 날씨와 주로상태 등 최적의 성장조건을 고려해 7월 초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라며 다소 빡빡한 일정에서도 조건을 고려하가며 최대한 빨리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서러브레드 조교사 조직의 회장을 맡고 있는 짐 캐시디 조교사는 이번 터프주로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산타 아니타의 터프 주로 신설은 필수적이다. 몇 주 전, 산타 아니타 측이 경주로를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상의해왔을 때, 이를 기쁘게 승인했다”라고 했다.

이번 터프주로 프로젝트로 인해 산타 아니타에서는 6월 23일부터 7월까지 터프주로 경주가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산타 아니타 가을 경마대회는 9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로, 브리더즈컵은 11월 4일과 5일로 예정되어있다.

한편, 유명 암말 경주마 중 하나인 ‘송버드’가 현지 시각으로 3월 5일 산타 아니타 경마장에서 열린 산타 이사벨 스테익스(GⅢ)에서 출발부터 마지막까지 1등으로 마무리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현재까지 출전한 6개 경주 중 단 한번의 패배도 용납하지 않고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송버드’는 앞으로 한 달간 캘리포니아에서 머무르며 4월 역시 산타 아니타 경마장에서 열릴 산타 아니타 오크스에 출전할 예정이다. 4월 9일 열리는 산타 아니타 오크스는 GⅠ대회로 유명 암말 경주마 대회 중 세계적 명성을 떨치는 것으로 유명한 대회다.

‘송버드’의 제리 홀렌도퍼 조교사는 “산타 아니타 오크스에서 우승해 ‘송버드’가 얼마나 좋은 암말인지 선보일 것이다” 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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