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싱가폴·두바이·홍콩·영국·프랑스·아일랜드 등 7개국 출전 가능성 높아
6월 중순경 홍콩·영국·프랑스·아일랜드 등 검역체결 완료 목표

올해 9월 렛츠런파크 서울에 열리는 코리아컵 국제초청경주에 일본·싱가폴·두바이·홍콩·영국·프랑스·아일랜드 등 세계 유수의 국가들이 참여해 국제경주의 위용을 자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명실상부한 첫 국제경주인 ‘코리아컵 국제초청경주’의 출전국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미 지난해까지 아시아챌린지컵 경마대회에 출전을 했던 일본과 싱가포르는 물론, 올해 국가간 검역을 마무리하고 두바이월드컵레이스에 국내 경주마를 출전시킨 두바이의 코리아컵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발빠른 국가간 검역체결을 진행 중인 홍콩과 출전 논의가 진행 중인 유럽3국(영국, 프랑스, 아일랜드)의 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국제화 일환으로 추진 중인 코리아컵 국제 초청경주는 오는 9월 11일 펼쳐지는데, 2개 경주로 진행될 예정으로, 1800m로 펼쳐지는 코리아컵은 총상금 10억 원이고, 1200m로 펼쳐질 코리아컵스프린트는 총상금 7억 원이 배정되어 있다.

한국마사회가 코리아컵 국제 초청경주 개최를 추진하는 것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국제화의 일환으로 이미 2007년 발표된 바 있는 경마혁신대책에 포함된 내용이다. 당시 3단계로 2015∼2016년까지 국제경주 개최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였다. 또한, 올해 추진된 한국마사회의 1차 경마혁신방안 중 중기혁신 목표에도 2016년 코리아컵 개최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미 한국마사회는 올해 아시아챌린지컵을 개최해 일본과 싱가폴이 참여한 국제경주를 치른 바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기존 국가간 검역체결이 된 일본, 싱가폴, 두바이의 경주마들이 출전이 확정적이며, 홍콩의 경우 4월중 양국 검역관계자들이 상호 방문을 통해 검역을 마무리 짓게 되며, 영국과 프랑스, 아일랜드는 6월 2주차까지 검역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영국에서 프랑스·아일랜드와 연계해서 출전여부 답변을 진행 중이라는 답변이 도착한 만큼 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코리아컵에 국내 경주마 8두와 외국 경주마 8두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미 운용하고 있는 국제검역마사가 16두까지 수용 가능하므로 규모면에서 전혀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에서 국제경마관계자들의 만남에서 출전 가능국 관계자들이 코리아컵 출전마 수준을 GⅡ급으로 예상하는 얘기를 들었다. 출전할 외국관계자들이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만큼 현재 국제적으로 알려진 ‘석세스스토리’와 ‘최강실러’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컵 국제 초청경주의 출전국 윤곽이 가시화되면서 과연 어떤 수준의 경주마들이 참여를 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한 국가에서 기대 이상의 강한 경주마가 출전을 하게 되면 일부 국가에서 출전을 유보할 가능성도 있어 최대한 엇비슷한 수준마의 출전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