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국산마 경매
- 95두 상장마중 46두 낙찰, 평균낙찰가 2,870만원, 평균낙찰률 48.4%
- 구매두수 늘지만 경매가는 하락세 유지

제주에서 개최된 6월 국산마 경매에서 7000만원의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평균 낙찰가가 2,870만원에 그치는 등 경주마 가격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현상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양남일)는 지난 16일(화) 2009년 6월 국산마 경매를 실시했다. 당초 111두가 상장될 예정이었으나 경매당일 6두가 상장 취소되면서 결국 95두(마사회 22두, 생산농가 73두)가 상장된 가운데, 15일(월) 상장마의 보행검사에 이어 16일(화) 호가경매를 실시한 결과 전년대비 낙찰두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평균낙찰가는 138만원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6월경매를 앞두고 구매자 신청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면서 저조한 경매가 예상되었지만, 주말에 신청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총 66명(서울 41명, 부산 24명, 생산자 1명)이 구매 신청을 함으로써 생산자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경매결과 ‘미스엔텍사스’자마(부마 ‘엑톤파크’)가 낙찰가 7천만원으로 서울경마공원의 김연호 마주에게 낙찰되면서 6월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낙찰현황을 살펴보면, 95두 상장마중 46두가 낙찰되면서 낙찰률 48.4%, 평균 낙찰가 2,870만원을 기록했다.
마사회 보유마는 22두 상장에 14두가 낙찰되면서 63.3%, 평균가 2,011만원으로 전년대비 낙찰률보다 21.6%가 증가했지만, 평균낙찰가는 오히려 942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농가에서 상장한 73두중 32두가 낙찰되면서 낙찰률 43.8%, 평균낙찰가 3,246만원으로 전년대비 낙찰률 1.6%와 평균낙찰가 195만원이 증가해 마사회 보유분에 비해 지난해보다 수확이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3월까지는 국산마 경매에서 부산마주들이 고가의 마필을 구매하는 현상을 보였지만, 6월경매에서는 서울마주의 약진이 눈에 띄면서 향후 고가마 구매 현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월 경매에 대해 생산자협회측은 당초 염려와 달리 구매자 참여가 늘어 다행이라고 밝히고, 경매결과는 3월과 비슷하면서 낙찰률은 증가하고 낙찰가가 낮아지는 현상이 지속되었지만 전반적으로 경매결과에 대해 생산자들은 비교적 무난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주마생산자협회는 경마장 입사가 2세에 국한되기 때문에 8월 정도에 2세마 경매를 추가 개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이얼링 세일을 열겠다고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2009년 6월 국산마 경매 주요 낙찰 결과
모마 부마 성별 연령 낙찰가 낙찰자 소유자 생산자 비고
미스엔텍사스 엑톤파크 2세 70,000,000 김연호 박정배 박정배 서울
세인츠얼라이브 포트스톡턴 2세 56,500,000 박은주 고정규 김채형 부산
휘날레 더그룸이즈레드 2세 55,200,000 정동진 고창협 고창협 서울
나이트메리 볼포니 2세 50,000,000 신진건설 제주축산개발 제주축산개발 서울
키질 사이코배블 2세 48,200,000 김영구 현춘옥 고경필 부산
관록 무자지프 2세 45,000,000 김정근 고창협 고창협 서울
브라블마 사이코배블 2세 41,200,000 정광화 소춘송 강영종 부산
토종고수 컨셉트윈 2세 40,000,000 안태건 소춘송 장용석 서울
디플렉츠 디디미 2세 40,000,000 오종택 소춘송 강영종 서울
수도서울 슬루오그린 2세 40,000,000 박호익 김상욱 김상욱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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