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이하 농축산부)가 3월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청소년에게 농업·농촌의 비전을 보여주고, 농업 관련 다양한 직업에 대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 중 한 학기에 170시간 이상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 중 하나다.
우선 3월 중에는 승마교실·텃밭가꾸기 등 중학생들이 농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흥미유발·인성함양 프로그램 위주의 체험처 15개소와 말산업·식품·반려동물 등 관련산업의 다양한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말산업 관련 체험처로는 안성팜랜드가 있다.
시설확충을 위해 농림축산 분야 미래 유망산업 관련 시설을 총합해 체험장으로 제공하고, 중학교 옥상 텃밭 조성을 위해 산림청과 협업해 폐목을 지원하는 등 교육장비 등이 부족한 곳은 향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농축산부는 체험시설로 2097개소를 제공하며, 마사회에서는 렛츠런파크 3개소, 경주마 목장 2개소를 체험시설로 선정했다.
또한, 농업·농촌 유망직업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재활승마 치료사·노인돌봄 전문가·스마트농업 전문가 등이 수록된 ‘농업·농촌 유망직업 50선’ 등을 학생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농진청이 발표한 농업·농촌 유망직업 50선에는 직업별로 필요한 자격증 및 자격요건 등을 안내하는 취업 매뉴얼이 수록되어 있다.
이동필 농축산부 장관은 “자유학기제를 활용해 우선 우리 청소년들이 농업을 생활속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여 농업·농촌의 가치를 바로 알고, 바른 인성 함양에 농업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나아가 농림식품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보고 느끼고 체험해 미래 농업 분야를 직업으로 선택하게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