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FEI/리처드 줄리어트)
국제승마협회, 4월 4·5일 ‘FEI 스포츠 포럼’ 개최
“승마 경쟁력 위해 경기 포맷 바꾸자” 논의 오가…11월 총회서 확정될 듯

국제승마협회(FEI)가 4월 4일부터 5일 스위스 로잔에서 양일간 승마의 스포츠로서의 미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FEI 스포츠 포럼’을 개최하고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제공했다.

FEI 스포츠 포럼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비롯해 각국의 승마협회 직원, 승마 관계자, 승마 선수, 승마전문지 언론인 등 320명이 참가했다. 잉그마르 디 보스 FEI 대표는 인사말에서 “우리의 문제가 투명하게 논의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포럼은 우리 승마계 미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 포럼 첫 번째 날에는 FEI 임직원의 교육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며, 정년이 있어야 하는 지 등의 여부가 논의됐다. 비키 글린 뉴질랜드 승마협회장은 FEI 직원의 정년 철폐를 주장했다. “법적으로도 차별이며, 소속 직원에 대해 정년을 유지하는 국제 스포츠협회 2개 중 하나다”라며 “정년보다 좀 더 효과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FEI/리처드 줄리어트) FEI 스포츠 포럼에서 스티브 게르 다트 올림픽 챔피언은 FEI 직원의 승마 스포츠 및 규칙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며 “규칙의 옳고 그름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승마가 말이라는 생물로 이뤄지는 스포츠라는 것을 FEI 직원이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FEI 임직원들의 승마 스포츠 및 규칙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기했다. 포럼에서는 협회 임직원들이 교육을 받는 것이 승마 스포츠의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일반적인 공론이 형성됐다. 스티브 게르 다트 올림픽 챔피언은 “규칙의 옳고 그름만을 따질 것만이 아니라 승마가 말이라는 생물로 이뤄지는 스포츠라는 것을 FEI 직원이 먼저 이해해야 한다”라며 “홀스맨쉽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틴 반데르 네덜란드 승마협회장은 표준화된 승마교육자료가 필요하며 그 자료는 FEI와 다른 국가의 승마협회가 공유하며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날에는 승마 경쟁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언론 대표로 참가한 앨런 아브라햄슨 前 기자는 “대중은 승마 스포츠에 대해 알지 못한다. 스케이트보드, 서핑, 암벽 등반 등은 ‘멋있는’ 스포츠로 인식되기 때문에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열리는 것이 확정됐다”라며 “승마도 지금을 기회로 생각하고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승마경기 포맷을 바꾸자는 논의는 일부 반대의 목소리로 한층 뜨거워졌다. 현재 올림픽 경기에서의 팀 구성을 변경하고 낙하 점수를 없애자는 의견도 오갔다. 종합마술 규칙 개정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들도 검토됐다. 새로운 경쟁 포맷, 업데이트된 채점 시스템 등에 대한 문제가 대두했다.

사브리나 이바 FEI 사무총장은 포럼을 마무리하며 경쟁 형식과 종합마술 규칙 개정 등 논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포럼의 모든 논의에 의견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된 위임을 요청했다. 도쿄에서 11월 열릴 FEI 총회에서 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포럼에서 나온 모든 주제는 FEI 홈페이지에 마련된 코너(http://www.fei.org/forum)에서 지속적인 토론을 열 예정이다.

황수인 기자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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