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재단, 올해 청소년 희망센터 15개소 신규 조성
1800여명 청소년 맞춤형 지원서비스 제공·600여명 학업이나 사회 복귀 계획

학교밖 청소년을 돕기 위한 ‘렛츠런 청소년 드림센터’가 올해 15개소 추가 조성되면서, 전국적으로 총 32개소가 운영돼 청소년들의 자립 역량 및 정서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이사장 현명관)이 12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올해 ‘렛츠런 청소년 드림센터’ 지원사업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렛츠런재단은 이용현황, 시설규모, 지역적 안배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서울 송파구와 광주 동구, 강원 원주시 등 15개 지역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렛츠런 청소년 드림센터’는 서울 송파구(금호빌딩 3층), 서울 도봉구(창동청소년수련관 1층), 서울 영등포구(유스스퀘어 울림관 2층), 서울 강동구(강동구 청소년수련관), 부산 사상구(사상구 청소년수련관), 대구 중구(국채보상로 541), 대전광역시(대전 청소년위캔센터 6층), 광주 동구(지원로 34), 강원 원주(청소년수련관 4층), 경기 이천(서희 청소년문화센터 3층), 경기 양평(양평어린이집 4층), 경기 시흥(은행로 179), 경기 부천(송내어울마당 5층), 전남 영광(중앙로 119 1층), 제주시(단일빌딩 3층) 등이다.

정부는 사회적 이슈인 학교 밖 방치 청소년에 대한 대책으로 2014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15년 시행(5.29)에 들어갔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실태조사와 지원계획은 물론, 상담, 교육, 직업체험 및 취업지원 등 청소년들의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렛츠런 청소년 드림센터’ 조성사업 역시 그 주요내용 중 하나다.

사정상 학교에 적응하지 못한 학교 밖 청소년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조성하고 대안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문화생활을 함께 제공하는 게 목적이며, 현재 렛츠런재단과 여성가족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등이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먼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200개 시·군·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여 선정결과를 렛츠런재단에 통보하면, 렛츠런재단이 지원센터에 개별 지원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여성가족부는 사업 전담부서로서 이 모든 사업을 총괄 관리한다.

렛츠런재단은 지난해 부산 진구, 서울 중랑구, 인천 서구, 대전 서구, 울산 남구 등 12개 센터에 총 4억 5000만 원의 지원금을 집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 청소년 1,346명이 드림센터를 이용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으며, 학업에 복귀하거나 직업을 구한 청소년 수도 458명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렛츠런 청소년 드림센터를 조성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일자리도 200여개 새로 창출함으로써 지역주민들로부터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렛츠런재단은 올해 15개의 ‘렛츠런 청소년 드림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전년대비 3억 5000만 원이 늘어난 8억 원의 사업비를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15개 ‘렛츠런 청소년 드림센터’가 추가 조성되면, 2014년 5개소와 지난해 12개소를 합쳐 전국적으로 총 32개 드림센터가 운영되게 된다.

김학신 렛츠런재단 사무총장은 “올해 180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 중 600명 이상을 학업이나 사회에 복귀시키는 게 현재 계획이다”며,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자유공간과 더불어 힐링승마체험 등 새로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여성가족부와 함께 검토하며 정부 3.0의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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