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승마 활성화 위해 대표자 회의 열려

▲제4회 영산강배 전국장애인승마대회가 6월 10·11일 양일간 전남 목포 옥암동 대학부지 임시승마장에서 열렸다.
제4회 영산강배 전국장애인승마대회가 6월 10일과 11일 전남 목포 옥암동 대학부지 임시승마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승마협회가 주최하며 전남장애인승마협회가 주관, 전라남도, 목포시,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하는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장애인승마대회다.

개회식에는 박지원 국민의당 국회의원, 윤소하 정의당 국회의원, 박홍률 목포시장 등이 참석해 장애인 승마인들을 격려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제1회 대회부터 빠짐없이 참석할 만큼 장애인 승마 분야에 관심이 많으며 이번 장애인 승마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란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장애인 권익 보호를 위해서도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오경택 전남장애인승마협회장은 인사말에서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각 시·도협회장 및 선수단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장애인 상호 간의 친목을 도모와 화합하는 시간을 갖고 장애인 승마의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틀간 진행된 대회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장애인 승마인은 그간에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목포지역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목포 목상고 학생들도 자원봉사를 위해 함께해 전국대회를 위해 지역사회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대한장애인승마협회 정상화 일환으로 선수위원장 선출을 위한 선거도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승마대회인 만큼 각 시·도협회장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를 위한 총회가 열려 단독 출마한 박재웅 씨가 당선됐다.

대한장애인승마협회는 지난 2013년 관리단체로 묶인 이후 활동이 뜸했다. 지난해 관리위원회에서는 대한장애인승마협회의 회생이 힘들다고 판단해 대한장애인승마협회를 해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1월 전선주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진흥부장이 시·도협회장과의 간담회를 통해 협회를 되살려보자는 의지를 확인하고 대한장애인승마협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대표자 회의에서 전선주 부장은 “한국에서 패럴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유일한 종목이 승마”라며, “대한장애인승마협회가 정상화돼 장애인들이 승마 종목도 접하고 패럴림픽에도 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 10월까지 협회의 정상화를 위한 절차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대한장애인승마협회는 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해산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제4회 영산강배 전국장애인승마대회가 6월 10·11일 양일간 전남 목포 옥암동 대학부지 임시승마장에서 열렸다.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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