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조 마방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과천벌을 호령하고 있다(왼쪽부터 최범현 기수, 김양선 조교사, 김동민 기수)
- 이번주 ‘불패기상’부터 다시 출전 주기 돌아와 관심

최근 경마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한 36조 김양선 조교사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6월21일 ‘동반의강자’(구자선 마주)의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에 이어 1주일 뒤 ‘러브캣’(전기섭 마주)으로 스포츠서울배까지 석권한 36조는 지난주에는 ‘기라성’(구자선 마주)으로 국산1군 우승까지 따냈다. 그야말로 최근 경주에서 최고의 상금이 걸려 있었던 레이스는 모두 36조가 가져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상금 독식 현상은 비단 이 세 마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장 먼저 불을 지핀 마필은 국산1군 ‘트리플세븐’(강석대 마주)으로 시간은 5월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산1군 승군 이후 줄 곧 3, 4위에만 그쳤던 ‘트리플세븐’이 네 번째 도전만에 결국은 1군 우승을 따냈고, 6월7일에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남촌의지존’, ‘내츄럴나인’등 다음주 SBS배에서 만날 마필들을 상대로 우위를 보인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36조의 본격적인 상위군 상금 싹쓸이 현상은 6월14일부터 시작됐다. 바로 ‘불패기상’(강석대 마주)으로 발주 낙마 이후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마필이 모처럼 제 모습을 보이며 낙승과 함께 1군으로 승군한 것이다. 그 여세를 몰아 6월 셋째주에는 ‘동반의강자’, 넷째주에는 ‘러브캣’, 7월 첫째주에는 ‘기라성’이 차례대로 홈런 포를 쏘아 올렸다고 할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의 싸이클이 이번주부터 다시 시작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주자는 ‘불패기상’으로 일요일(7월10일) 제10경주에서 1군 승군전을 치르고, 두 번째 주자인 ‘트리플세븐’은 다음주 일요일(7월19일)에 펼쳐지는 SBS배에 출격한다. 여기에 경마대회의 주역 ‘동반의강자’과 ‘러브캣’등도 가세할 것인데 ‘동반의강자’를 중심으로 최강의 라인을 형성한 36조가 앞으로도 계속 승승장구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저작권자 © 말산업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