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트윈
-상반기 최다상금의 ‘컨셉트윈’과 각부문 고른 성적의 ‘듀앨러티’의 활약 돋보여
-최고의 기대주를 대거 배출한 해피목장 상반기, 생산자 상금랭킹 1위에 올라

2009년 상반기가 막을 내린 가운데 상반기 최고의 이슈를 꼽자면 역시 삼관경주를 들 수 있다. 지난 4월 부산에서 치러진 「KRA컵 마일」경주와 5월 서울에서 치러진 「코리안더비」는 삼관경주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관문으로 경마관계자와 팬 등 모든 이들의 관심속에 펼쳐쳤으나 결국 부산의 신예인 ‘상승일로’가 2연패에 성공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상반기에 치러진 2번의 삼관경주로 인해 ‘상승일로’를 필두로 유독 3세의 기대주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가운데 이면에는 이들 경주마의 씨수말과 생산자에게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이중 리딩사이어 부문은 매년 자마들의 대결 못지않게 이들을 배출한 씨수말들의 자존심 대결로 이어져 뜨거운 경쟁을 펼친바 있고, 최근 고가 씨수말들의 자마들이 실전에 투입되고 있어 기존 씨수말과 고가 씨수말간의 대결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리딩사이어에는 지난 2007, 2008년 모두 ‘디디미’가 최고의 씨수말로 선정된바 있다. 아울러 기존 리딩사이어인 ‘디디미’와 최강의 라이벌로 부각되었던 2006년 리딩사이어인 ‘컨셉트윈’이 과연 2009년 상반기에는 어떤 성적을 남겼는지 여부와 함께 삼관경주를 비롯해 다수의 경마대회를 치른 현재 상반기 최우수 씨수말과 생산자는 누가 될지 살펴본다.

-‘컨셉트윈’ 2006년 영광 재현의 발판을 마련하다

2009년 상반기 국산마 부문 리딩사이어에는 2009년 삼관경주 2연패에 빛나는 ‘상승일로’의 부마 ‘컨셉트윈’이 타 경쟁마를 제치고 1위에 랭크됐다. 지난 2006년 리딩사이어에 오른바 있는 ‘컨셉트윈’은 최근 2년간은 영원한 맞수 ‘디디미’에 밀려 리딩사이어에 오르지 못했으나 올시즌 최고의 기대주를 배출해 3년만의 리딩사이어 등극의 가능성을 높였다. ‘컨셉트윈’의 상반기 호성적에는 역시 ‘상승일로’라는 걸출한 신예마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이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하반기에 예정된 경마대회로는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가 펼쳐질 예정이고, 이외 부산에서 치러지는 3세 암말간의 대회인 「코리안오크스」대회가 펼쳐져 ‘상승일로’의 상승세와 함께 ‘컨셉트윈’도 상금 벌이에 있어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 됐다. 아울러 ‘컨셉트윈’은 ‘상승일로’외에도 서울경마공원에서 활약중인 ‘홍지’, ‘남촌의지존’ 등이 모두 1군에서 강자로 활동중에 있어 이들 또한 든든한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상반기 ‘컨셉트윈’의 뒤를 이어선 ‘리비어’의 활약이 돋보였다. 자마들의 고른 활약으로 인해 상반기 리딩사이어 부문 2위에 랭크된 ‘리비어’는 삼관경주에 출전한 ‘팡팡’ 외에는 이렇다할 3세마를 배출하지 못했으나 부산의 ‘선샤이니’(경주마 퇴역)와 서울의 ‘로체샤르’가 상위군에서 상금벌이에 나서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이외 최근 2년간 리ELD사이어에 오른바 있는 ‘디디미’가 3위에 랭크돼 하반기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또 다른 3세 기대주인 ‘남도제압’의 부마 ‘포트스톡턴’이 4위, ‘아처시티슬루’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상반기 리딩사이어 7위에 랭크된 ‘듀앨러티’는 자마들의 총 수득상금에서는 상위 씨수말에 밀려 TOP10 진입에 만족했으나 각 부문별 순위에는 최고의 성적을 기록해 상위 씨수말을 압도하는 성적을 남겼다. 이중 승률 부문에서는 17.9%를 기록해 경쟁마를 월등한 격차로 우위를 점했고, 입상률(29.2%)과 자마당 평균 수득상금 (28,808,000원)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해 하반기 다크호스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게 했다.

★2009년 상반기 국산마 리딩사이어 10걸(2009.1.1~2009.7.5)
순위 씨수말 총수득상금
(천원)
출전자마 승률 입상률 자마당평균
수득상금(천원)
대표자마
1 컨셉트윈 1,782,916 75 9.9% 19.9% 23,772 상승일로, 남촌의지존
2 리비어 1,503,154 62 9.4% 21.4% 24,244 선샤이니,내츄럴나인
3 디디미 1,462,556 64 15.3% 24.7% 22,852 바람퀸,베스트퓨전
4 포트스톡턴 1,325,426 55 10.6% 22.5% 24,099 남도제압,애니카퀸
5 아처시티슬루 1,113,501 60 8.5% 19.5% 18,558 수퍼제트,신흥강자
6 소셜차터 1,105,766 59 7.7% 16% 18,742 내추럴가이,프리우디
7 듀앨러티 1,094,704 38 17.9% 29.2% 28,808 개선장군,가야왕비
8 피어슬리(은퇴) 1,084,031 56 9.8% 21.6% 19,358 원탁의기사,프라임챔프
9 크릭캣 1,007,006 42 12.1% 21.3% 23,976 연승대로,여인천국
10 사이코배블 935,432 47 9.7% 18.4% 19,903 웰빙시대,용걸


-‘상승일로’의 비봉목장, 수적 열세 극복 못해

2009년 상반기 생산자 부문에서는 배출된 경주마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해피목장이 1위에 랭크됐다. 매년 우수 경주마를 배출하고 있는 해피목장은 올시즌에도 3세 신예마를 비롯해 기존마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해 상반기 최우수 생산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3세마중에서는 지난 「코리안더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백년봉’을 비롯해 ‘연승대로’, ‘최상봉’, ‘트리플캐논’ 등이 꾸준한 승수쌓기 속에 상금 벌이를 톡톡히 했고, 기존마중에서는 부산의 ‘여인천국’이 최근 1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피목장의 뒤를 이어서는 ‘천지꽃’, ‘칸의제국’ 등이 활약한 금악목장이 2위에 랭크됐고, 이외 송당목장, 성읍목장, 이시돌목장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외 상반기 2번의 삼관경주 우승을 기록해 각광을 받은바 있는 ‘상승일로’의 비봉목장은 실전에 투입된 경주마가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지만 일당백 활약을 펼친 ‘상승일로’로 인해 2009년 상반기 생산자 부문에서 당당히 9위에 랭크됐고, 출전두수에 비례해 가장 좋은 승률을 기록해 알찬 성과를 거뒀다.

★2009년 상반기 생산자 상금랭킹 10걸(2009.1.1~2009.6.28)
순위 생산자 총출전 우승 입상률 상금(원) 주요경주마
1 해피목장 207 27 20.8% 1,203,065,000 여인천국,백년봉,연승대로
2 금악목장 320 28 18.8% 1,108,812,000 천지꽃,칸의제국
3 송당목장 296 20 14.2% 1,063,627,000 명문가문,가야왕비,이시대강자
4 성읍목장 231 11 12.6% 912,428,000 타클라마칸,최강브랜드,왕손
5 이시돌목장 208 26 20.2% 910,529,000 수퍼제트,케이오펀치
6 성수목장 165 13 23.6% 829,157,000 기라성,굿데이,영웅만세
7 명마목장 147 25 27.9% 811,640,000 라온킹,블루핀,붕정만리
8 푸른목장 140 16 20% 683,167,000 태산북두,홀리드리머,산더미
9 비봉목장 59 7 22% 674,262,000 상승일로,야호샤니
10 송암스터드팜 201 13 13.4% 614,582,000 드림러너,불꽃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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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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