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세븐, 남촌의지존
- 제17회 SBS배(L) 예고
- 줄기세포 치료 받고 돌아온 ‘백광’, 건재함 과시하나?

국산1군 경마대회의 두 번째 관문인 제17회 SBS배가 다음주 일요일(7월19일) 제9경주에 펼쳐진다.
대회 조건은 국산1군 3세 이상 1900m 별정ⅤB 방식으로 3세마는 55kg, 4세 이상마는 59kg이 최고 부담중량인 가운데 암말은 2kg의 감량 이점이 따르고, 각 마필들은 최근 1년 승군 점수에 따라 부담중량이 점차 낮아진다.
이런 방식으로 인해 ‘트리플세븐’이 가장 높은 59kg의 부담중량을 짊어지게 되고, 1군 승군전을 치르는 ‘왕손’이 두 번째 중량인 57kg, ‘남촌의지존’이 상대적으로 낮은 55kg의 부담중량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대회를 앞두고 1차 등록을 마친 마필은 총 10두, 예상보다는 적은 두수가 출전 의사를 밝혔고, 편성 또한 일반경주 급 수준에 강자들이 두 세 마리 정도 가세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올해 SBS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국산1군 경마대회가 된 것에 대해서는 “이것이 서울의 국산1군 현 주소”란 평가도 있고, 일반 경주 대비 상금상 큰 메리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참고로 SBS배의 총상금은 1억3천만원이고, 국산1군 일반경주의 총상금은 8천5백만원 가량이다.
그러나 대통령배를 앞둔 전초전 격 대회가 SBS배임을 고려할 때 우승마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만큼 대통령배의 우승 가능성은 당연히 올라갈 것이다.
올해 SBS배의 전력 구도를 간략히 짚어 보면 검증된 신예 강자 ‘트리플세븐’이 강력히 우승에 도전하고, ‘남촌의지존’이 유리한 부담중량으로 뚝섬배에서의 아쉬움 만회에 나선다. 이에 스포츠조선배 우승과 함께 상승 무드로 1군 도전장을 내민 ‘왕손’이 최대 다크 호스로 떠오르며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20개월만에 출전한 ‘백광’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에 지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2009 야간 경마의 서막을 알리는 SBS배에서 누가 밤의 제왕으로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 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제17회 SBS배 출전 예정마 명단(부담중량순)
마명 성별 연령 조교사 마주 부담중량
트리플세븐 4 김양선 강석대 59kg
왕손 4 박천서 이동일 57kg
내츄럴나인 5 임봉춘 김진태 56kg
남촌의지존 5 박대흥 남승현 55kg
대효 4 박흥진 최관식 54kg
금빛강자 5 최영주 장석린 54kg
럭키세븐 7 배휴준 오상철 54kg
한류스타 6 김순근 제주축산개발 54kg
백광 6 배대선 이수홍 52kg
승리용사 7 홍대유 노병석 5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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