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마 만들기(7월 13일)
우승마 만들기(7월 13일)
  • 권순옥
    권순옥 webmaster@horsebiz.co.kr
  • 승인 2016.07.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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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을 써야 할 경우는 단기간, 적은 양, 특정부위에만 사용하도록 권한다. 이런 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이유는 NJ라는 말이 처방을 받았을 때 사전에 경고하지 않았고 경주 때마다 처방을 하였다는데 있다. NJ는 약을 끊지 않으면 말라 죽었을 것이다. 지금 30개월 밖에 안 됐는데 30살 된 말처럼 움직이고 행동한다.
많은 양의 곡식과 건초를 먹여도 체중과 근육이 줄고, 말을 굶겨 학대한다고 동물애호가 협회에서 벌금을 물릴 지경이다. 스스로 괴멸돼가고 있다. 3월 초엔 더욱 보기가 안 좋았다. 이 말을 플로리다 수의 대학교에 데려갔다. 진찰과 X-ray, 말의 치료경력을 듣고서 결과는 퇴행성 관절질환이라고 진단했다. 연골이 완전히 닳아졌고 재생산을 못할 정도로 손상 받은 것이다. 경마에 다시 사용할 수 있을지 또는 다시 건강해질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33개월 밖에 안 된 말로 경마장에서 단지 6개월 지냈을 뿐이다.
수의사와 상담 후 아데큐안과 Flexfree를 처방했다.(GAG Glycosaminoglycan – 연골을 자라게 하는데 연골이 완전히 닳아 없어지지 않았어야 한다.) 5월 초 NJ는 뒷다리가 부었고 이는 신장기능이 멈추거나 다른 대사의 문제로 인한 것이었다. 수의사에게 보이니 혈액은 이상이 없었고 약간 회복하였다.

“스테로이드제는 효과 있는 약이지만 부작용으로 영구히 또는 치명적인 절름발이 말로 만들 수 있다”

7월에는 근육이 조금 생기고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었다. 말이 회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인데도 이 말을 사갔다. 진료비용이 과다하지 않았고 나쁜 모양도 아니어서였다. 약을 처방하지 않은 진짜 상태가 서서히 나타났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아픈 말에게만 약을 주어야 한다. 어린 말은 시간을 주어 회복하게 해야 한다. 약물을 사용한 말은 다음 경마시즌 중 경주에 참가하기 힘들다. 이런 말들은 다시 경마장에 돌아올 수 없다.
언젠가 이 말을 조교한 조교사를 만났다. 조교사는 나에게 말에 대해 물어 보았다. 말이 도착했을 때는 멀쩡했는데 2∼3주후 안 좋아졌다고 말해 주었다. 하늘을 향해 주시하고 손에 키스하며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내가 말을 관리할 때는 말이 좋았던 것은 약으로 잘 다스렸기 때문이었고 어떤 약을 써야 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하였다. 맙소사 좋은 약을 써주어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 조교사는 말을 망가뜨린 것이 약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약으로 말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였다. 원인과 결과에 대하여 그렇게 무지하다는 것에 놀랐다. 이런 조교사도 있다. 경마장에서 밥 벌어 먹고 살면서도 이런 조교사는 한 시즌만 되면 많은 말이 망가져 나가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말에게 주는 약에 대하여 신경 쓰지 않는다. SoiuDeltaCortef, 프레드니손, 베타로그, 아지움, 메디코르텐이 전부 코스티코 스테로이드 약이다. 여러 종류의 약을 지속적으로 주면 뼈가 약해지고 호르몬 기능이 저하되고 면역시스템이 작용하지 않게 된다. 감기나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보통 말은 일주일이면 낫지만 이런 말은 오래 간다. 스테로이드제는 아픈 증상을 감추고 말은 계속 달릴 수 있게 한다. 폐에 문제가 생기면 더 어려워지는데 이는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운동을 하였기 때문이다. 클렌부테롤 또한 다른 스테로이드성 약이며 폐에 문제가 있을 때 쓰는 약으로 쉬어야 하는데 말을 달리도록 한다. 폐출혈이 많은데 뭐 좋은 것 없습니까? 말 스스로는 약의 힘 때문에 자신이 건강하다고 착각하고 계속 질주한다.
약의 리스트를 보고 어떤 약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약을 처방 받는지 알아야 한다. 진료 내역을 보고 무슨 약을 처방하는지 보아라. 발주기 앞에서 말 기분을 좋게 하는 약이라는 설명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왜 많은 말들이 한 시즌을 넘기지 못할까? 조교에서 한 경주도 출주하지 못하고 다리가 부러지는 것은 조교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일반 상식하에 조교하라. 아픈 말에게만 약을 주고, 건강하고 어린 말에게는 회복의 시간을 주어라”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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