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사)한국장제사협회장
일반인들 대상으로 장제 많이 알리고 싶어...외부 활동 많이 할 것
장제사 간 교류 통해 젊은 장제사 배출·실력 제고하겠다

[김동수 (사)한국장제사협회장 인터뷰]

김동수 (사)한국장제사협회장의 최근 행보가 남다르다. 올 3월 (사)한국장제사협회로 명칭 변경을 비롯해 각종 승마대회 등 외부행사에 참석했다. 지금은 우리나라 최초의 장제사 대회를 열었고, 경기도말산업발전협의회(회장 김기천)과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도 말산업 발전에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전체 말산업 발전에 앞장서기로 했다. 10월에는 말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장제 산업을 알리기로 했으며 둘로 분리되어 있던 장제사 협회를 곧 하나로 모을 예정이다.

장제사의 사람 수는 적어도, 한국 말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어마어마하다. 발굽이 없으면 말도 제대로 된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나라 경마와 승마, 전체 말산업에서 장제를 빼놓고 말하기는 어렵다. 장제 산업의 발전은 말산업과 직결돼있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장제 산업과 함께 말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김동수 (사)한국장제사협회장을 인터뷰했다.

Q. 장제사 대회를 끝마쳤다. 소감은?

A. 장제사들이 많이 참석해주었다. 그동안 교류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 하나로 모일 수 있었다. 젊은 장제사들도, 숙련된 장제사들도 서로 얼굴을 익히고 기술만으로 하나가 되는 기회가 되어 모두들에게 뜻깊은 자리였다.

Q. 장제사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사)한국장제사협회의 출범도 그렇고 장제 쪽에서 날로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A.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장제 산업을 많이 알리겠다는 것이 목표다. 올 3월 30일 말산업 담당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게 (사)한국말발굽기술자협회에서 (사)한국장제사협회로 명칭 변경 허가를 받았다. 이는 장제가 말산업의 주요 한 축이니만큼 ‘장제란 무엇인가’를 대중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국가자격시험과 이름을 같게 해 말산업을 더욱 알릴 예정이다. 앞으로 전국 말산업 관련 행사에 다방면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10월에는 킨텍스에서 열리는 말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장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기술자를 양성하고, 외국의 장제사협회와의 긴밀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

Q. 장제사 간 화합을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고 알고 있는데, 화합을 위해 앞으로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A. 당연한 말이겠지만 지속적이고도 긴밀한 교류를 통해야 한다. 그동안 장제사들 간 얼굴도 모르고 지내기도 했다. 이번 장제사 대회를 통해서도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장제사들이 모여 소통을 나눴다. 앞으로 적어도 연마다 장제사 대회를 개최해 서로 간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이번 장제사 대회서 우승하면 ‘국제 장제사 대회 참관 및 참가 자격 부여’라는 메리트가 있던데.

A. 외국에 나가서 배워야 한다. 밖에 나가서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다. 외국에는 장제사들도 많고 역사도 오래됐다. 유럽엔 2천5백여 명이, 미국엔 1만여 명 정도의 장제사들이 있다. 반면, 우리나라엔 약 70여 명의 장제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되어서는 발전이 없다. 특히, 젊은 장제사일수록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눈이 띄여서 돌아오길 바란다.

Q. 앞으로 (사)한국장제사협회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란?

A. 인재 양성에 주력하겠다. 처음 협회를 만들 때부터 목적은 ‘인재 양성’과 함께 실력 제고였다. 일본에 장제 기술을 보고 배울 겸해서 간 적이 있는데 한 분이 “한국 장제사 분들은 묻는 게 항상 똑같네요”라고 말했다. 그분은 무심코 한 말이었겠지만 우리끼리 교류가 없었기 때문에 질문이 같았고, 이래서야 발전이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바로 협회를 만들게 됐다. (사)한국장제사협회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말산업을 부흥시키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장제사를 더욱 하나로 모으겠다. 장제사들이 뭉쳐서 정보를 공유해 실력을 키우겠다.

황수인 기자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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