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순위권 팀들이 단상에 올라와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은메달인 독일팀, 금메달인 프랑스팀, 동메달인 호주팀. (사진= Richard Juillart/FEI)
올림픽 종합마술 단체전 및 개인전, 프랑스팀·독일의 마이클 융 금메달 획득

프랑스 총점 169.00, 마이클 융 40.90으로 우승해
중국 유일 출전 알렉스 화톈 8위…“도쿄 올림픽 출전 위해 기금 모을 것”

현지시각으로 9일 올림픽 종합마술 부문에서 단체전은 프랑스가, 개인전은 독일의 마이클 융(Michael Jung)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국제승마협회(FEI)와 리우 올림픽 담당자는 경기 결과와 함께 선수들의 소감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단체전에서는 아슬아슬한 경쟁이 펼쳐졌다. 더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뉴질랜드의 마크 토드(Mark Todd) 선수는 올림픽 출전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수 16번을 하며 안타까움을 샀다. 결국 뉴질랜드는 4위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역대 올림픽 종합마술 부문 사상 최초 프랑스팀이 금메달을 땄다. 디펜딩챔피언이던 독일팀이 은메달을, 호주팀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프랑스는 1960 로마 올림픽과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프랑스의 아스티에 니콜라(Astier Nicolas) 선수는 국제승마협회(FEI) 관계자에게 “환상적이다”라며, “단체전이라 ‘내가 잘하지 못하면 안된다’라는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었지만 마음을 편히 먹고 즐겁게 경기에 임한 것이 승리의 요인 같다. 오랫동안 기다렸던 금메달이니만큼 이 기쁨을 계속 누리고 싶다”면서 기뻐했다.

개인전에서는 독일의 마이클 융 선수가 크로스컨트리와 장애물에서 퍼펙트를 보여주며 처음 마장마술에서 딴 40.9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융 선수는 “제 역할 이상을 해준 ‘샘(SAM)’이 자랑스럽다. 크로스컨트리에서 모든 언덕을 넘어주었다. 장애물에서는 긴장해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것 같았지만 1회차보다 파이널에서 훨씬 부드럽게 뛰어 넘어주었다”라며, “앞으로 2020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세계 타이틀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 종합마술 부문에 유일하게 출전한 알렉스 화톈(Alex Hua Tian) 선수는 63.60으로 8위의 성적을 거뒀다. 화톈 선수는 “이번 주 ‘돈(Don Geniro)’은 매우 잘해주었다. 9살이라는 나이에 비해 매우 놀라운 경험을 했을 것이다”라며, “나에게 있어서도, 중국에 있어서도 이번 올림픽 출전은 의미 깊었다. 다음 올림픽인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해 앞으로 기금을 모을 예정이다”라고 말하며 도쿄 올림픽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올림픽 종합마술 단체전 결과≫
메달/국적/마장마술/크로스컨트리 이후/총점
금메달/프랑스/122.20/161.00/169.00
은메달/독일/122.00/172.80/172.80
동메달/호주/126.40/150.30/175.30

≪올림픽 종합마술 개인전 결과≫
메달/국적/선수/마장마술/크로스컨트리/장애물 1회차/장애물 파이널/총점
금메달/독일/마이클 융·SAM FBW/40.90/0.00/0.00/0.00/40.90
은메달/프랑스/아스티에 니콜라·PIAF DE B`NEVILLE/42.00/0.00/0.00/6.00/48.00
동메달/미국/필립 더튼·MIGHTY NICE/43.60/3.20/1.00/4.00/51.80

▲단체전 순위권 팀들이 단상에 올라와 손을 흔들고 있다. 왼쪽부터 은메달인 독일팀, 금메달인 프랑스팀, 동메달인 호주팀. (사진= Richard Juillart/FEI)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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