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석 생산자의 유정목장이 9월 21일 KBS 프로그램 ‘6시 내고향’에 방영됐다. 앞으로 경마 이미지 개선 및 말산업 홍보를 위해서는 일반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다룰 수 있도록 ‘스타’ 양성 및 스토리 생산이 필요하다. 왼쪽 사진은 유정목장, 오른쪽 사진은 리포터와 기승 순치를 시키고 있는 장용석 생산자. (사진= 6시 내고향 캡쳐)
KBS 프로그램 ‘6시 내고향’, 경주마 생산목장 ‘유정목장’ 다뤄
일본, ‘딥임팩트’ 집중 조명 방송으로 경마 이미지 제고 성공…한국도 발상 고안 필요

경북 상주 백화산 일대에서 경주마를 생산하고 있는 장용석 생산자의 유정목장이 9월 21일 KBS 프로그램 ‘6시 내고향’에 방영됐다.

‘6시 내고향’은 농촌인들에게 영농 정보, 유통 정보 등의 제공으로 농어가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는 KBS의 장수프로그램이다. 고향을 떠난 도시인들에게는 각박한 삶에 위안을 주고 농촌인들에게는 서로간의 이해의 장을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프로그램에서 장용석 생산자는 경주마가 되기까지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하고, 어떻게 육성해내는지 자세히 보여주었다. 장용석 생산자는 “경주마는 무조건 잘 뛴다고 되는 건 아니다. 경주마는 혈통이 중요해 인공 수정은 인정이 안되고 자연 교배로만 가능하다”며 임신 검사, 산전 관리 등 경주마 생산까지 거쳐야 하는 노력들을 소개했다.

특히, 장용석 생산자는 기승 순치 과정을 직접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원형마장에서 처음 들어선 말이 어떻게 환경에 적응하는지를 선보였다. 조마삭 운동과 안장 얹기 등을 보이며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더라도 경주마가 되기 위해서는 사람에게 길들여지지 않으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충분히 주의하면 말도 순한 동물이라는 것도 알렸다. 말 정면에서 인사하기 보다는 측면에서 인사하는 것이 좋다고 알리는 등 말이 최대한 놀라지 않는 접근 방법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장용석 생산자는 앞으로의 포부로 “우리나라만의 경주마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좀 더 나은 말들을 생산하고 싶다. 세계 대회에서도 우승할 수 있는 경주마를 배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고 방송을 마무리지었다.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면, 경마에 대한 대중의 편견을 제고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딥임팩트(Deep Impact)’가 NHK 등 여러 방송매체에 집중 조명된 것을 손꼽을 수 있다. ‘딥임팩트’가 유럽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개선문상 경마대회(GⅠ, 2400m)에 출전하자, 경마의 이미지가 한순간 높아진 것뿐만 아니라 대중들도 경마를 일반 오락거리로서 접근하게 된 원인이 됐다. 한국에서도 대중들의 경마 이미지 개선 및 말산업 홍보를 위해서는 일반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다룰 수 있도록 ‘스타’ 양성 및 스토리 생산이 필요하다.

황수인 기자

▲장용석 생산자의 유정목장이 9월 21일 KBS 프로그램 ‘6시 내고향’에 방영됐다. 앞으로 경마 이미지 개선 및 말산업 홍보를 위해서는 일반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다룰 수 있도록 ‘스타’ 양성 및 스토리 생산이 필요하다. 왼쪽 사진은 유정목장, 오른쪽 사진은 리포터와 기승 순치를 시키고 있는 장용석 생산자. (사진= 6시 내고향 캡쳐)

작 성 자 : 황수인 nius103@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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