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배당판
-인기마 3두의 이변 없는 성적으로 지난 4월 첫 시행된 이후 역대 최저배당 형성돼

한국마사회는 지난 4월부터 서울, 부경경마공원에서 펼쳐지는 경마대회, 특별경주에 한해 삼복승식을 시행하고 있으나 지난 휴장전에 펼쳐진 「문화일보배」에서 역대 최저배당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경주 시작전 단승식 1.4배를 형성한 ‘나이스초이스’를 필두로 ‘백년봉’, ‘칸의제국’ 등이 입상 유력후보로 많은 인기를 모았으나 결국 이들은 모두 3위안에 이름을 올려 역대 최저 삼복승식 배당이라는 진기록을 낳았다.
기존 삼복승식 시행은 고객에게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소액구매를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으나 시험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현재는 다양한 특징과 함께 기존 취지와는 다른 결과도 연출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적중확률에 따른 배당이 생각보다는 적다는 데에 있다. 즉 10두의 경주마를 기준으로 복승식의 적중확률은 1/45이고, 쌍승식 1/90, 삼복승식은 1/120이지만 실제로는 삼복승식 배당이 쌍승식 배당보다 적게 나오는 경우가 있었고, 지난 「KRA컵 마일」경주에서는 복승식 배당의 절반에 가까운 배당이 삼복승식에서 연출돼 경마팬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바 있다.
물론 아직은 대중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참여도가 많지 않아 생긴 기현상으로 분류될 수 있으나 기존 다양항 승식도입에 따른 소액구매를 유도하는 취지라면 한국마사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있는 법정승인 승식인 삼쌍승식의 도입도 고려해 볼 사항으로 분류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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