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내적·외적 확대…제2회 유소년 승마클럽 대항전 성료

▲한국 승마의 미래. 승마 꿈나무들이 소통하고 화합을 다지는 ‘제2회 유소년 승마클럽 대항전’이 6일 렛츠런파크 서울 승마경기장에서 성황리 막을 내렸다.
한국 승마의 미래. 승마 꿈나무들이 소통하고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주최, 한국학생승마협회(회장 최병욱)가 주관, 농림축산식품부와 렛츠런 재단이 후원하는 ‘제2회 유소년 승마클럽 대항전’이 6일 렛츠런파크 서울 승마경기장에서 성황리 막을 내렸다.

유소년 릴레이 단체경기, 2인 1조 장애물 경기, 유소년 장애물 단체전 경기, EQUI FUN 경기 등 총 4개 종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클럽, 200여 명의 선수가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작년 열린 제1회 대회에 전국 11개 승마클럽이 참가했던 거에 비해 규모 면에서 커졌다.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은 환영사에서 “승마가 전국 소년체전 종목에 포함돼 전국제천을 치른 후 유소년 승마클럽 대항전을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항보다는 서로 협력하고, 더욱 기량을 발전시켜 한국 승마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병욱 회장은 대회사에서 “제2회 유소년승마클럽 대항전을 개최하기까지 관심과 지원을 해준 여러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는 전국 유소년 승마클럽들이 참여해 기량을 평가하는 기회로도 중요하지만 팀워크와 소통으로 우정과 화합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선수 및 학부모 만족감 드러내

대회의 규모가 커진 것 못지않게 대회 구성과 경기 운영도 좋았다는 평이다. 직접 경기에 참여한 한 선수는 “경기장 바닥이 푹신해서 말타기 좋았다”며, “다른 대회에서는 미흡한 경기 운영으로 자주 경기가 지연되기도 하는데 오늘 대회는 바로바로 진행돼 뭔가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린 시기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대회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작년에는 12월에 열려 상당히 추웠었는데, 이번 대회는 11월에 열려 말타기도 수월하고, 각종 부대 행사도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유소년 승마대회 걸맞은 연계 및 부대 행사도 눈길
승마대회장을 찾으면 따르는 부대 행사들이 있다. 이번 대회는 유소년대회라는 타이틀답게 연계 행사도 유소년 승마선수들에 맞춰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유소년 승마선수 3종 행사’라고 해 ‘굴레 조립하기’, ‘밴디지 감기’, ‘장안하기’ 3종 미션을 수행하면 상품으로 기념 모자를 주는 행사를 진행한 것. 연계 행사를 통해 대회 참가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승마 관련 기술들을 익힐 수 있게 했다.

대회 결과 종합 우승은 ‘제주 승마공원’이, 준우승은 ‘함양승마클럽’이 차지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은 ‘홀스메이트’는 아쉽게 종합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소년 릴레이 단체전에서는 오혜민, 김대형, 최수용, 김수민 선수가 소속한 ‘제주 승마공원팀’이 △2인 1조 장애물 경기에는 현주찬, 한관형 선수가 속한 ‘함양유소년승마단’ A팀이 △장애물 단체전에서는 ‘TNK승마클럽’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치열했던 응원상은 ‘진도 지산유소년승마단’이 차지했다. 특히 응원상을 차지하기 위한 각 승마클럽의 응원전이 볼만했다. 형형색색 단체복을 맞춰 입고, 손수 제작한 플래카드부터 가발까지 쓰는 모습까지 등장했다. 승마클럽별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적극적인 대회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응원상이 제대로 효과를 보였다. 최다인원 참가상은 단 한 표 차이로 ‘홀스메이트’가 차지했다.

▲한국 승마의 미래. 승마 꿈나무들이 소통하고 화합을 다지는 ‘제2회 유소년 승마클럽 대항전’이 6일 렛츠런파크 서울 승마경기장에서 성황리 막을 내렸다.

황인성 기자

작 성 자 : 황인성 gomtiger@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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