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곤 조교사
-3분기 동안 14승, 승률 34.1%, 입상률 43.9%로 3개 부문 1위
-이찬호 기수 선배 기수 제치고 최다승으로 경쟁력 발휘

경마문화신문에서 선정하는 3분기 MVP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4명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본지는 기존 월간 MVP선정에서 경마 시행(주 8일~10일)에 따른 조교사 및 기수 간 성적의 공정성을 두고자 2016년 7월부터 분기별 MVP 선정으로 변경 시행해 첫 영광의 주인공이 선정된 것.
3분기 본지 선정 MVP의 주인공은 렛츠런파크 서울 박종곤 조교사와 이찬호 기수, 부경 김영관 조교사와 서승운 기수다. 본지에서 선정하는 3분기 MVP는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각 부문별 5명의 후보가 선정됐고, 팬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진행됐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두각을 나타낸 조교사는 박종곤 조교사다. 박종곤 조교사의 3분기 성적은 42전 14승 준우승 4회다. 서울 전체 조교사 중 3분기 기간 동안 다승 1위, 승률(34.1%) 1위, 입상률(43.9%) 1위를 기록해 화려한 3분기를 장식했다.
박종곤 조교사의 화려한 성적에는 소속 조 신예마의 활약이 돋보였다. 7월 소속조의 첫 승을 기록한 3세마 ‘월드마크’를 시작으로 3세마 ‘인투더와일드’, ‘수성캡틴’, ‘테마등극’, ‘슈퍼스타트’, ‘가이아선더’ 등과 2세마 ‘아테나선더’가 가세해 서울 1조의 힘을 더했다. 실질적으로 박종곤 조교사가 3분기 동안 기록한 14승을 2·3세마가 총 12승을 책임진 셈이다.
박종곤 조교사는 2016년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10월 2일 개인 통산 300승의 기록을 달성했고, 개인 시즌 최다승과 승률 및 입상률을 모두 새로운 기록으로 갈아치웠다.
3분기 서울 조교사 부문 팬 투표 2위는 김대근 조교사가 차지했다. 김대근 조교사도 2016년을 특별한 해로 만들고 있다. 2016년 시즌 37승은 조교사 데뷔 시즌 최다승으로 의미가 있고, 팬 투표가 진행된 시점인 10월 초에 호성적을 기록한 점도 많은 득표를 한 이유로 분석된다. 이외 정호익 조교사, 박대흥 조교사가 관록을 앞세워 후보군에 올랐고, 신진 명문마방으로 부각되고 있는 송문길 조교사도 경쟁력 있는 성적으로 3분기를 마무리했다.
3분기 렛츠런파크 서울 기수 부문에선 이찬호 기수가 MVP에 선정됐다. 이찬호 기수의 3분기 성적은 119전 22승 준우승 11회다. 3분기 기간 동안 서울 기수 중 유일하게 20승 이상을 기록할 만큼 성적이 돋보였다. 데뷔 4년차 이찬호 기수는 신예 답 지 않은(?) 화려한 성적을 통해 선배 기수의 경쟁상대로 부각되고 있다. 이찬호 기수는 감량 기수의 기준이 되는 40승(데뷔 후 317일)을 달성함에 있어 국내 최단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2016년 8월에는 개인 통산 100승을 달성해 천재 DNA를 입증한바 있다.
이찬호 기수의 활약에 이어 국내 최고의 기수로 평가받는 문세영 기수가 3분기 17승으로 팬 투표 2위를 차지했고, 임기원 기수, 이현종 기수, 조성곤 기수 등도 최선을 다한 3분기를 화려한 성적표로 보답을 받았다.





2016 3분기 MVP 결과 발표 – 박종곤 조교사 전성시대 예고

-김영관 조교사 국내 첫 3관마 탄생의 업적 남겨
-서승운 기수 50%에 육박하는 입상률로 남도 점령

렛츠런파크 부경 조교사 부문 3분기 MVP에 선정된 이는 김영관 조교사다. 김영관 조교사의 3분기 성적은 106전 21승 준우승 19회다. 3분기 기간 동안 다승 1위, 승률(19.8%) 5위, 입상률(37.7%) 3위를 기록했다. 수치상의 성적만 보면 김영관 조교사가 경쟁 조교사와 비교해 월등한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경마고객의 마음을 사로 잡은 이유는 인지도와 주요 대회의 화려한 성적에 답이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2016년 3분기에 시행된 경마대회 중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대회에서 ‘파워블레이드’가 우승을 차지했고, Owners` Cup(GⅢ) 경마대회에선 ‘트리플나인’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중 ‘파워블레이드’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경마대회 우승은 국내 최초 통합 3관마 탄생을 확정지은 경주로 임팩트가 강했다. 국내에선 2008년에 공식적으로 3관 대회가 시행됐고, 2015년까지 통합 3관마는 없었다. 총 3차 관문 중 2승을 기록한 사례는 2009년(‘사승일로’)과 2012년(‘지금이순간’) 두 차례가 있었으나 이들 역시 역사의 주인공이 되진 못했다. ‘파워블레이드’는 2015년 Breeders`Cup(GⅢ) 경마대회 우승을 통해 국산 2세마 부문을 평정했고, 2016년 3관 대회에서 적수 없는 무적행진을 거듭했다. ‘파워블레이드’의 위력은 상당했고, 결국 한국 경마 역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웠는데 그 중심에는 김영관 조교사의 역할이 있었던 셈이다.
김영관 조교사에 이어 팬 투표 2위는 백광열 조교사가 차지했다. 백광열 조교사는 3분기 동안 20승을 기록했고,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 ‘벌마의꿈’이 우승을 일궈냈으나 임팩트 강했던 김영관 조교사에 비해 아쉬움을 남겼다. 부경 3분기 조교사 부문에서 눈에 띄었던 부문은 외국인 조교사의 활약이다. 라이스 조교사, 울즐리 조교사, 토마스 조교사는 3분기 동안 최고의 성적을 통해 본지 3분기 MVP 후보군에 올라 경쟁력을 발휘했다.
3분기 렛츠런파크 기수 부문에선 서승운 기수가 화려한 비상을 했다. 2016년 서울에서 부경으로 무대를 옮긴 서승운 기수에게 부경의 무대는 좁았다. 6월 본지 MVP에 선정된 서승운 기수는 3분기 동안 무려 31승을 기록해 경쟁 기수를 압도했고, 28.4%의 승률에 45%의 입상률은 안정적인 기량으로 평가하기에 충분했다. 3분기 동안 서승운 기수는 총 109번의 경주를 치렀고, 이중 2위내 진입한 확률은 무려 45%나 돼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던 셈이다.
서승운 기수에 이어서는 김용근 기수, 유현명 기수, 사토시 기수, 최시대 기수 등이 후보군에 올라 경마 고객의 성원에 보답을 했다.
2016년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 활약 중인 조교사와 기수의 다승 경쟁은 이제 2개월여를 남겨두고 있다. 한해 농사를 가늠해 볼 시점이라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4분기 MVP는 10월 1일(金)부터 12월 31(日)일까지의 성적을 바탕으로 후보군이 선정되고, 팬 투표는 (주)레이싱미디어의 누리집(http://www.krj.co.kr)을 통해 1월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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